'바르사 최고 이적료 → 2000억 먹튀' 쿠티뉴의 끝없는 추락

박윤서 기자 2024. 1. 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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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페 쿠티뉴의 끝없는 추락이다.

바르셀로나 역대 이적료 1위를 기록했던 '2,000억 사나이'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쿠티뉴는 리버풀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6년 전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6년 전 바르셀로나 이적료 1위를 기록했던 그는 이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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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필리페 쿠티뉴의 끝없는 추락이다. 바르셀로나 역대 이적료 1위를 기록했던 '2,000억 사나이'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스페인 '아스'는 지난 7일(한국시간) "쿠티뉴는 31세의 젊은 나이에도 계속 비틀거리고 있다. 카타르 클럽 알 두하일에서의 임대 실패 후 아스톤 빌라로 돌아올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카타르에서 뛰고 있는 쿠티뉴가 또다시 실패했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 역대 이적료 1위'의 처참한 행보다. 쿠티뉴는 리버풀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6년 전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그의 이적료는 무려 1억 3,500만 유로(1,950억). 당시 바르셀로나의 이적료 지출 1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거액의 이적료와 함께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쿠티뉴는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이적 첫해, 리그 7골 6도움에 그쳤다. 적응 기간이라는 변명이 있었기에 비판은 덜했지만, 다음 시즌 그의 부진은 더욱 심해졌다. 더욱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았음에도 그의 경기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참다못한 바르셀로나는 그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보냈다. 독일 무대에서 살아나나 했지만,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국 별다른 활약 없이 바르셀로나로 돌아왔고,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2년 동안 리그 24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친 쿠티뉴는 아스톤 빌라로 이적했다.

아스톤 빌라에서도 쿠티뉴는 반등하지 못했다. 두 시즌 동안 리그 6골로 이번에도 침묵했다. 자신의 자리를 완전히 잃어버린 쿠티뉴는 중동 무대를 선택했다. 카타르 알 두하일 임대 이적을 떠났으나 그곳에서도 부진했다. 리그에서 단 2골밖에 넣지 못한 그는 이제 6월 임대 복귀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쿠티뉴는 또다시 새 팀을 찾아 떠날 전망이다. 매체는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은 쿠티뉴가 돌아와도 그를 팀에 포함하지 않을 것이며 임대 등으로 그를 이적시킬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의 인터 마이애미 또는 LA 갤럭시와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팀 분위기가 좋기에, 부진하는 쿠티뉴를 기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스페인, 독일, 잉글랜드, 카타르 등 가는 곳마다 번번이 실패한 쿠티뉴다. 6년 전 바르셀로나 이적료 1위를 기록했던 그는 이제 없다. '먹튀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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