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입장권 34만원?…경찰 입장권 거래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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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을 붉게 물들이는 새해 첫 일출의 장엄함.
그런데 최근 한라산국립공원 사무소에 "모 여행사 사이트에 '1월 1일 한라산 야간 산행 예약을 34만 9천 원에 양도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평소에도 QR코드와 탐방객 신분증을 일일이 대조하고 있다"며 "입장권 거래 시도가 반복되다 보니, 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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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을 붉게 물들이는 새해 첫 일출의 장엄함.
1월 1일만 허용된 한라산 야간 산행, 이 장관을 보기 위해 올해는 등반객 1천200여 명이 한라산을 찾았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새해 야간 산행' 예약을 접수했습니다. 예약은 접수 시작 직후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습니다. 야간 산행 온라인 예약 첫날, 서버가 한때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라산국립공원 사무소에 "모 여행사 사이트에 '1월 1일 한라산 야간 산행 예약을 34만 9천 원에 양도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성판악과 관음사 구간 하루 입장 인원이 1,500명으로 제한되자 미처 예약을 못 한 사람들이 돈을 주고 입장권을 사고, 판매하는 행위가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 성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제보를 접수한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는 해당 거래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행위로 처벌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진정서를 경찰에 접수했습니다.
진정서를 접수한 제주동부경찰서는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이뤄지는 한라산 탐방 예약권 거래에 대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타인의 예약권으로 한라산을 입산하는 행위가 입산 관리 공무원의 공권력을 낭비하는 행위인지
파악할 계획입니다.
■ 매년 중고 거래서 잇따르는 한라산 입장권 거래 시도
한라산 '입장권' 거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매년 한라산 야간 산행 예약을 접수할 때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눈이 쌓인 겨울 한라산을 보기 위해, 이미 예약이 완료된 주말 예약권을 웃돈 주고 거래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입장권 거래'를 막기 위해,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 한라산 탐방 예약 QR 거래를 금지해달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제주도도 한라산 불법 거래 행위가 적발되면 '공무집행방해'로 고발 조치하겠다며 강력 대응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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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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