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원 예비후보, 이낙연 탈당에 "고향 주민들 분노… 정계 은퇴해야"

박노원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예비후보. /뉴스1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올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위한 탈당을 선언하자 그의 옛 지역구 출마를 노리는 민주당 예비후보가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노원 전 청와대 행정관은 11일 배포한 자료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자신을 키워준 민주당을 배신하는 분열의 정치를 멈추고 정계 은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회견을 통해 민주당 탈당 및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이 전 대표 탈당은 민주당이 하나가 돼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라고 요구했던 당심과 민심에 반하는 행위"라며 "이 전 대표에게 압도적 지지를 줬던 민주당 전남, 특히 고향인 영광 지역민들은 배신감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 전 대표는) 본인을 키워준 호남과 민주당에 배신의 칼을 꼽았다"며 "(그를 향했던) 호남의 지지는 심판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과거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에서 4선 국회의원을 했고, 이후 전남지사와 문재인 정부 시기 국무총리로 일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