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끝판 뱅크샷에 '시무룩' 아빠...NH농협카드, 하나카드에 혈전 신승!

권수연 기자 2024. 1. 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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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가 하나카드와 엎고 뒤집는 혈전 끝에 6세트 김보미의 뱅크샷, 7세트 몬테스의 하이런으로 신승을 일궜다.

11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3-24' 5라운드 6일 차 경기에서 NH농협카드가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3(11-4, 7-9, 15-7, 9-6, 9-11, 9-7, 11-7)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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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 김보미ⓒ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고양, 권수연 기자) NH농협카드가 하나카드와 엎고 뒤집는 혈전 끝에 6세트 김보미의 뱅크샷, 7세트 몬테스의 하이런으로 신승을 일궜다. 

11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3-24' 5라운드 6일 차 경기에서 NH농협카드가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3(11-4, 7-9, 15-7, 9-6, 9-11, 9-7, 11-7)으로 잡았다. 

이틀 전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Q.응우옌)과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의 맹활약으로 이기고, 하루 전에는 김가영의 여자복식 대박 퍼펙트큐가 터지며 4연승을 달린 하나카드다. 

직전까지 크라운해태와 5라운드 선두로 올라 포스트시즌(P.S) 진출의 꿈을 크게 키웠다. 하지만 NH농협카드의 신승으로 양팀 간 1점 차 2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NH농협카드는 이 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리그에 긴장감을 더했다. 

이 날은 난적 NH농협카드를 만나 밀고 당기는 접전을 벌였다. 1세트는 조재호-김현우가 나서 Q.응우옌-신정주 조를 11-4로 압도적으로 밀어붙였다.

하나카드 김가영ⓒ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2세트에서 반격이 터졌다. '여제' 김가영은 전날에 이어 이번에도 여자복식에서 홀로 7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김가영이 앞서 1이닝을 연속 2점으로 시작했다. 경기는 이번에 제법 길어져 11이닝 장기전이 됐다. 물꼬를 튼 쪽은 김진아였다. 5-6으로 한 점 차 뒤진 상황에서 연속 2득점해 7-6으로 역전했다. 김가영의 마무리가 예술이었다. 행운의 뱅크샷이 들어가며 9-7로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조재호의 기세가 무서웠다. 3세트에서 1이닝 연속 4득점을 포함, 2이닝에 또 한번 하이런 6점이 터지며 10-2로 Q.응우옌을 크게 앞질렀다. 응우옌은 득점을 차분히 쌓으며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조재호가 6이닝에 연속 3득점을 내달리며 응우옌의 추격을 저지, 15-7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섰다. 

하나카드 무랏 나시 초클루, PBA

경기는 치열하게 엎고 뒤집는 양상으로 치닫았다. 초클루의 괴력이 또 한번 힘을 발휘했다. 4세트 사카이와의 혼합복식을 9-6(9이닝)으로 승리한 것에 이어 곧장 뒤이어 나선 5세트에서도 마민껌과 손에 땀을 쥐는 추격전 끝에 하이런 7점을 앞세워 11-9로 승리했다. 

여자단식은 김가영이 나섰다. 김보미를 상대로 초반 0-4로 밀리다가 추격해 12이닝에 7-7 동점을 만들어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러나 막판 김보미의 뱅크샷이 터지며 NH농협카드가 9-7로 승, 딸의 승리에 마냥 기쁘기 힘든 하나카드 주장 김병호의 얼굴이 잡혀 웃음을 자아냈다. 

NH농협카드 몬테스, PBA

김병호는 마지막 7세트, 몬테스를 상대로 밀리다 4이닝에 연속 4점을 내며 6-6 동점을 만들어 붙었다. 그러나 몬테스가 5이닝에 연속 5득점하며 11-7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크라운해태가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0 (11-10, 9-1, 15-7, 9-5)으로 완전히 매조지며 경기를 끝냈다. 오태준이 남자복식, 혼합복식에서 2승을 올려 팀 연승을 견인했다. 

크라운해태는 지난 8일 경기부터 현재까지 3연승을 달리며 누적승점 13점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한편, 오후 6시 30분부터 블루원리조트-휴온스, 오후 9시 30분에는 SK렌터카-하이원리조트의 대결이 이어진다. 웰컴저축은행은 하루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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