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운명의 날'…워크아웃 초읽기

오수영 기자 2024. 1. 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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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채권단이 찬반 투표 중인데, 앞서 태영 측 최종 자구안에 대해 주요 채권단이 공감대를 이룬 만큼 가결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오수영 기자, 찬반 투표 아직 진행 중이죠? 

[기자] 

오늘(11일) 자정까지 이뤄집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팩스나 이메일을 통해 서면으로 채권자 600여 곳의 의견을 취합 중입니다. 

의결권은 채권액 기준으로 주어지고,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75% 이상의 채권단이 동의해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시작됩니다. 

[앵커] 

가결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인데, 왜죠? 

[기자] 

주요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태영그룹 최종 자구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입니다. 

태영건설의 채권자는 모두 609곳에 달해, 일부 중소 채권사에선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되지만 부동산 PF 위기 불씨를 끄려는 금융당국 의지가 강해 채권단 대부분이 뜻을 모을 거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결과 발표는 언제인가요? 

[기자] 

산은은 오늘 자정까지 들어올 결의서를 취합해 이르면 내일(12일) 오전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곧바로 한 달간 채권행사 유예 기간입니다. 

자산부채 실사를 거쳐 필요시 3개월 추가로 유예 가능해, 최대 4개월간 채권행사를 미룰 수 있습니다. 

그동안 산업은행은 실사를 진행해 기업개선 계획을 마련하며,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 늦어도 6월 안에 구체적 재무개선 계획을 확정합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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