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개약진땐 한계… "뭉쳐야 산다"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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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신당의 '마지막 키맨'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했다.
이 전 대표의 탈당으로 신당 추진세력이 모두 3지대에 모이게 됐다.
◇이낙연의 강한 '빅텐트' 의지=이 전 대표는 11일 탈당 기자회견에서 제3지대 빅텐트 구축 의지를 적극 드러냈다.
◇'빅텐트' 강조한 이유는=이 전 대표가 사실상 '빅텐트'를 강조한 이유는 독자세력으로 양당 독점체제를 깨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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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신당의 '마지막 키맨'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했다. 이 전 대표의 탈당으로 신당 추진세력이 모두 3지대에 모이게 됐다.
전날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 3인방(이원욱·김종민·조응천)을 비롯해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 희망 대표와의 '빅텐트' 논의가 본격화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념성향과 정책적 차이를 극복하고 통합정당을 만들어 '기호 3번'으로 선거에 나설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낙연의 강한 '빅텐트' 의지=이 전 대표는 11일 탈당 기자회견에서 제3지대 빅텐트 구축 의지를 적극 드러냈다. 특히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정당정책위원장과 이념·정책적 견해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위원장과 평등·자유·대북 정책에 대한 입장차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은 보수 연립정부를 꾸렸을 때 아주 보수적인 분을 통일부 장관과 안기부 장관을 시켰다"며 "그래도 국정을 바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3지대에 만날 사람들이 김 대통령이 만났던 분들보다 훨씬 더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저와 문재인 대통령도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했다"며 "이 위원장이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오히려 서로 간 공통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거대 양당에서 서로 대표를 지내 내부의 폐해를 더 잘 알고 있다"며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반성에 입각한 새로운 정치시도가 더 결실을 맺기 쉽다"고 단언했다.
금 공동대표와 양 대표와 차이도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전 대표는 "대중정당에는 일정의 스펙트럼 있기 마련"이라며 "스펙트럼만 볼 때 DJP(김대중·김종필) 연합보다 훨씬 거리가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 의원들과는 연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빅텐트' 강조한 이유는=이 전 대표가 사실상 '빅텐트'를 강조한 이유는 독자세력으로 양당 독점체제를 깨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 역시 이런 현실을 절감하고 있다. 그는 "양당 독점의 정치구조 깨는 일"이라며 "만만찮은 일이기 때문에 뜻 같이 하는 사람들 힘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세력 구축이 미비하는 점도 배경으로 깔린다. NY(이낙연)계 현역 의원들도 합류하지 않고 있으며, 이 전 대표의 신당을 바라보는 호남 민심도 호의적이지 않다.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은 이날 이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 '3총리'(정세균·이낙연·김부겸) 연대도 흐지부지된 상태다. 이 전 대표는 "1대 1로 만나서 국가와 당을 걱정하는 문제의식은 공유했다"며 "다만 앞으로 어떻게 하자는 건 누구도 거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제3지대 세력의 연대부터 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이 위원장과 금 공동대표, 양 대표도 '빅텐트'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원칙과상식 역시 마찬가지다. 각자 신당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
원칙과상식 조응천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기 전 한 공중파 라디오에 나와"(기호) 3번, 4번, 5번, 6번은 별 시너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제3지대 세력이 연합해) 빅텐트가 만들어져야 국민이 마음 편하게 기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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