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줄 때 재건축 속도내자 들썩…집값 오를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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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정부가 일명 '재건축 패스트트랙' 계획을 발표하면서 영향권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주춤하고 있는 집값에 당장 호재로 작용하기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신성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1992년 준공해 올해로 32년 차를 맞이한 노후 아파트인데,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준공 30년 넘는 경우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을 착수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발표에 주민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설태웅 / 아파트 주민 : 정부에서 바로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한다는데, 반갑죠. 아무래도 안전진단받으려면 몇 년 걸리기도 하고, 지연되기도 하고….]
다만 실제 매수 심리로 이어지기엔 이른 감이 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 (매수 문의가) 간간이 있긴 있는데…찾는 사람은 10억 미만을 찾는데 호가가 11억, 12억 원인데 어떻게 보면 아직 간 보기….]
재건축 과정을 단축하기 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한데 4월 총선전까지는 변수가 많습니다.
[권대중 / 서강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문제는 여야 합의가 돼야 하고요. 속도는 생각보다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재건축 사업 규제 완화가 결국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당장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고 고금리가 지속되는 한, 바로 활성화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5%,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4% 하락하며, 하락 폭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송파구 0.11%, 강남구와 서초구도 가각 0.02% 하락하는 등 매물이 쌓이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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