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휴머노이드 로봇이 5~10년 뒤 전자부품 시장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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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이 5~10년 뒤에는 전자부품 시장을 이끌 것입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사진)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스마트폰이 전자부품 수요를 키우는 플랫폼1.0이었다면 자율주행 전기자동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각각 플랫폼2.0, 플랫폼3.0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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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이 5~10년 뒤에는 전자부품 시장을 이끌 것입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사진)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스마트폰이 전자부품 수요를 키우는 플랫폼1.0이었다면 자율주행 전기자동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각각 플랫폼2.0, 플랫폼3.0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사장은 최근 ‘Mi-RAE(미-래)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Mi-RAE는 전장(mobility industry), 로봇(robot), 인공지능(AI)·서버, 에너지(energy)를 뜻한다. 그는 “일반 차량에 3000개 장착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레벨3 자율차엔 1만5000개 들어간다”며 “성장하는 4대 산업에 삼성전기가 잘할 수 있는 부품을 접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삼성전기의 신사업으로 글라스 기판, 전고체 전지 등을 꼽았다. 글라스 기판은 기판 코어를 플라스틱에서 유리 재질로 바꾼 제품이다. AI 서버용 반도체의 미세화·대면적화에 유리하다. 올해 시제품 생산라인이 구축된다. 전고체 전지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것이 특징이다. 폭발 등 위험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여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장 사장은 “신뢰성 조건을 보증하기 위한 테스트 중이며 2026년 웨어러블 기기(착용형 전자제품)용 배터리 시장 진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용 하이브리드 렌즈, 실리콘 콘덴서 등도 미래 먹거리에 포함됐다.
라스베이거스=황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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