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민들 “1년간 교통 분야 가장 많이 개선”...현안 과제도 ‘교통 인프라 확충’
행정서비스 “만족” 75.9%
“이현재 시장 잘하고 있다” 68.3%
민선 8기 출범 이후 경기 하남시 주민들의 행정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지난 1년 동안 하남시에서 가장 많이 개선된 분야로 ‘교통’을 꼽았다. 가장 시급한 현안 과제로도 ‘교통 인프라 확충’을 제시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서비스 ‘만족’ 75.9%...작년 6월보다 7.4%P 상승
조선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한 민선8기 하남시 시정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당시의 조사와 비교해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시민 75.9%는 “만족한다”고 응답해 “만족하지 않는다”(19.0%)와 대비해 4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작년 6월 조사 당시의 “만족한다” 응답(68.5%)와 비교해 7.4%P가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하남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8%P이다.
◇'이현재 시장 시정운영’ 68.3%가 “잘하고 있다” 평가
이현재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68.3%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 “잘못하고 있다”(18.3%)와 큰 격차를 보였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지난해 6월 당시에는 67.6%였다. 긍정 평가는 19~29세(85.7%), 60세 이상(79.1%), 40대(64.6%), 50대(59.3%), 30대(52.7%) 순으로 높았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과반을 넘겼다. 권역별로는 원도심(74.8%), 미사(67.0%), 감일·위례(58.2%)에서 모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크게 앞섰다.
◇거주 여건 “살기 좋아” 92.8%…자연환경, 문화·여가생활 등 꼽아
‘하남시 거주 여건’을 묻는 질문에 “살기 좋다”는 응답은 92.8%로 “살기 나쁘다”(5.7%)와 큰 차이를 보였다. 거주환경 만족사항으로는 ‘자연 환경’(산·공원·하천 등)이 54.5%로 가장 높았고, ‘문화 및 여가 생활’(17.9%), ‘도로·교통’(10.6%), ‘안전’(5.2%) 등 순서로 나타났다. 하남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맨발 걷기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랜드마크화하고, 글로벌 K-팝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민선 8기 개선 분야 1위는 ‘교통’…최우선 현안 과제도
이번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지난 1년간 하남시에서 가장 많이 개선된 분야로 ‘교통’(23.0%)을 꼽았다. 이어 ‘도시개발’(22.9%), ‘환경안전’(13.2%), ‘문화관광’(7.3%)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하남시가 총 10개 노선에 버스 46대 신설·증차 확정, 지하철 5호선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 7분대 단축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친 결과로 해석됐다.
다만 시민들은 ‘현안 과제’도 ‘교통 인프라 확충’(34.5%)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하남시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 지하철 9호선 적기 착공 및 지하철 3호선 역사 위치 조정 과제 해결,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안 및 GTX 하남 유치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 진행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산신도시 개발, 문화축제 개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등 원해
하남시 주요 현안 중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교산신도시 자족용지(기업) 개발’이 36.5%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분야 우선 추진 정책’으로는 ‘다양한 문화축제 및 공연’ 응답 비율이 25.5%로 가장 높았고, ‘교육지원분야 우선추진 정책’에서는 ‘하남교육청 신설’이 26.8%로 가장 많았다.
하남시는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에 공업물량을 확보하고 도시첨단산업 중복지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원주민과 이전대상 기업의 권리를 보장하고 입주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거환경을 신속히 조성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 분야와 관련해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버스킹 및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하고, 교육지원 분야에선 지역 여건에 맞는 독립된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하남교육지원청이 조속히 신설되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한다는 복안이다.
◇'K-스타월드’로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일자리 창출 기대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을 알고 있는 시민 중 K-스타월드 사업을 통해 가장 기대하는 효과는 ‘다양한 콘텐츠 생산으로 시 이미지 변화’(28.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관광객 유입 기대’(27.5%), ‘일자리 증가’(27.3%),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14.7%)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만성적인 K-팝 공연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최첨단 공연장 건립과 ‘오징어게임’ 등 K-드라마 열풍을 선도할 영상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K-컬처 허브 도시로 성장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길 기대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이현재 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와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이뤄진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보시고 시민들께서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신 것 같다”며 “여론조사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교통인프라 확충과 교산 신도시 자족용지 개발 등 주요 현안 과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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