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북극 폭발' 영하 40도까지...한반도도 위험지대 [Y녹취록]
■ 진행 : 김대근 앵커
■ 화상중계 :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구성 : 최혜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센터장님께서 올해는 이상기후의 해다, 이런 취지로 말씀해 주셨는데 이게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잠깐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이게 북극 폭발 때문이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이게 어떤 현상입니까?
◆반기성> 북극 폭발이라는 것은 북극에 있는 차가운 공기가 아주 작은 지역으로 급속하게 쏟아져 내려오는 이런 형태. 이게 대개 발생하는 원인은 제트기류가 사행을 하면서 깊게 내려오는데 내려오는 폭이 좁을 경우입니다. 그러면 그 좁은 쪽으로 아주 깊게 한파가 쭉 내려오는 건데요. 지난주에 북유럽 쪽으로 아주 강하게 이런 북극 폭발이 내려왔었죠. 그래서 거의 스웨덴이라든지 핀란드는 영하 4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엄청난 기록을 다 깼죠. 모스크바 같은 경우도 평년 기온보다 거의 15도에서 20도 정도 낮았고요. 이렇게 제트기류가 급격히 내려오는 지역으로는 한파가 내려오는데 그 주변으로는 그렇게 되면 저기압이 발달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난주부터 이번 주초까지 프랑스라든가 독일이라든가 이탈리아라든가 남부 유럽 쪽이죠, 그리스라든가 발칸반도 쪽으로 엄청난 폭우가 내리고 있거든요. 이런 현상이 지금 유럽 쪽만 있는 것이 아니고요. 현재 지구 북반구를 보면 이렇게 북극 폭발이 내려오고 있는 지역이 유럽과 미국 쪽에 두 군데가 있습니다. 미국도 지금 중부 쪽으로 내려왔던 아주 강한 북극 폭발 이런 것이 지금 동부 쪽으로 옮겨갔거든요. 그래서 지금 미국 기상청은 900만 명에게 북극 폭발, 여기에 동반되는 게 블리자드, 폭설이라든가 한파라든가 강풍 이런 것들이 동반됩니다. 그래서 경보를 내렸고 또 미국의 북동부 지역은 30cm 이상의 폭설도 예상하고 있고요. 또 반대로 그렇게 되면서 미국의 서부, 즉 오리건주하고 워싱턴주 쪽이죠. 북부 쪽이죠. 캘리포니아 북부 쪽 이쪽 지역도 다시 북극 폭발이 내려오면서 이쪽 지역도 거의 폭설이 60cm 이상 정도 예상을 현재 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럽이나 미국 상황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는데 극심한 한파나 폭풍, 강풍, 홍수, 이런 현상이 지금 복합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해 주셨는데요. 우리나라도 그 북극 폭발의 영향으로 이 정도의 이상 기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까?
◆반기성> 북극 폭발로 제트기류가 내려올 때는 어느 지역으로 내려와도 이상한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예를 들어서 북유럽에 내려오는 그런 북극 폭발이라든가 지금 미국 쪽에 내려오는 이런 한파 같은 것이 우리나라도 내려올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아주 제트기류가 깊게 사행을 하면서 급격하게 북극의 한기가 침투해 내려오면, 우리나라 쪽으로. 우리나라도 아주 극단적인 한파가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것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요. 아직 오겠다, 이건 아직은 모르지만. 이런 기후변화가 발생을 하면 이런 극단적인 현상이 더 자주 발생을 하거든요. 기온의 진폭도 더 커지게 되고. 그래서 어쨌든 겨울에 한파가 몇 차례는 더 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 정도의 한파가 올지는 예측은 아직은 좀 어렵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럴까요. 원래 겨울철에 삼한사온이라고 하는데 이제는 11온9한이다, 이런 말도 있더라고요. 이런 영향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반기성> 그렇죠. 기후변화의 특성이 가장 큰 게 기온의 진폭이 크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쭉 12일 동안 따뜻한 날씨가 유지되다가 다시 한파가 내려오니까 열흘 정도 한파가 발생을 하면 12온 10한 이렇게 되는 것이고 몇 년 전같이 20온 5한, 이런 날씨. 그러니까 굉장히 지금 우리나라 겨울 날씨는 원래 삼한사온이라로 해서 시베리아고기압이 내려오는 3일은 춥고, 이동성고기압이나 혹은 저기압이 통과하는 4일은 따뜻하다 이런 패턴이 있었는데 이런 패턴이 완전히 사라졌죠. 굉장히 불규칙한 그런 날씨.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은 11온 9한이지만 이런 것들이 다음번에 나타날 때는 15한 12온, 이런 식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런 불규칙성이 굉장히 자주 나타나는 것이 겨울 특성이고 올해도 우리나라도 역시 마찬가지로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앵커>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 대비가 필요하겠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이었습니다.말씀 감사합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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