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로봇 안마기가 발로 ‘꾹꾹’…이상하고 재미있는 CES 2024

로버타 윌슨 개럿이 8일 시이에스 2024에서 자이로글로브를 끼고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되어 12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전시회 ‘시이에스(CES) 2024’에는 400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여하고 관람객은 13만명에 이른다. 현대차가 내놓은 ‘하늘 자동차’등 최첨단을 달리는 기술이 시선을 압도하지만, 실생활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솔깃한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자이로글로브: 로버타 윌슨 개럿은 6년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활발한 삶을 살고 있었다. 이제 손이 뒤틀리고 떨려서 하루를 준비하는 데 몇 시간이 걸릴 정도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의료기술 스타트업 자이로기어는 윌슨 같은 사람들의 통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손 안정화 장갑’인 자이로글로브를 선보였다. 윌슨은 “이 장갑은 제 삶을 다시 정상적으로 만들어줍니다. 글러브를 끼고 나면 예전 삶의 한 부분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바비큐 훈제기(스모커): 제너럴일렉트릭은 새로운 실내용 스모커를 소개했다. 토스터 오븐이나 전자레인지 크기 정도인 스마트 실내용 훈제기는 닭 날개 40개 또는 갈비 세 줄을 넣을 수 있다. 나무 펠릿을 사용하여 스모키한 맛을 내지만 연기를 내부에 가두는 신기술이 적용되어 제너럴일렉트릭은 “도시환경에 사는 사람에게 완벽한 제품”이라고 말한다.

아이와이유(iYU) 스파 마사지: 프랑스 회사인 캡식스 로보틱스의 아이와이유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스캔하고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마사지 경험을 추천한다. 그리고는 로봇 팔이 다양한 마사지 기술을 선보인다.

에스케이(SK) 인공지능(AI) 점쟁이(포춘텔러): 고대역폭 메모리 기술로 구동되는 에스케이의 인공지능 점쟁이는 사용자의 감정을 읽어 운세를 점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기계가 사용자의 얼굴 사진을 찍으면 자연스럽게 화면에 표시된 카드 중에서 카드를 선택하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AI는 순식간에 얼굴의 특징을 분석하여 타로처럼 짧은 미래 예측 메시지나 조언을 출력해준다고.

로버타 윌슨 개럿이 8일 시이에스 2024에서 자이로글로브를 끼고 있다. AFP 연합뉴스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시이에스 2024에 제너럴일렉트릭의 연기 없는 훈제기가 진열되어 있다. AP 연합뉴스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시이에스 2024에 제너럴일렉트릭의 연기 없는 훈제기가 진열되어 있다. 나무 펠릿을 사용하여 스모키한 맛을 낼 수 있다. AP 연합뉴스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이에스 2024에서 한 남성이 인공지능 보조 마사지 치료기기인 캡식스 로보틱스의 아이와이유(iYU) 스파 마사지를 체험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10일 시이에스 2024에서 한 남성이 인공지능 보조 마사지 치료기기인 캡식스 로보틱스의 아이와이유(iYU) 스파 마사지를 체험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0일 시이에스 2024 테크쇼에서 참가자들이 에스케이가 마련한 인공지능(AI) 점쟁이 앞에 서 있다. AP 연합뉴스

10일 시이에스 2024 테크쇼에서 참가자들이 에스케이가 마련한 인공지능(AI) 점쟁이 앞에서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