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공무원, 양파 노균병 막는 유기약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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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시장 이상일) 공무원이 농업벤처기업과 공동으로 친환경 재배 양파의 노균병을 막는 유기 약재를 개발,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다.
시는 2022년부터 2년간 처인구 백암면에 있는 한 친환경 양파 재배 농가의 농지 3000㎡(907.5평)에서 이 약재를 실증한 결과, 양파가 노균병에 걸리더라도도 정상에 가까운 70%를 수확하는 등 병해충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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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시장 이상일) 공무원이 농업벤처기업과 공동으로 친환경 재배 양파의 노균병을 막는 유기 약재를 개발,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다.
시는 10일 강형곤 시농업기술센터 원예기술팀장이 농업벤처기업인 (주)LFF와 요오드·황 등을 탄소와 결합한 약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약재는 식물에 곰팡이균이 생기지 못하도록 항균 작용과 항바이러스 작용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무기이온을 유기물질과 결합해 새로운 기능을 가진 물질로 만드는 ‘유기태화 전환기술’이 사용됐다.
노균병은 양파를 재배할 때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병해로 월동 전후 곰팡이균이 줄기와 잎 등 전신에 번지며 1차 감염된 후 3월쯤 포자에 의해 2차 감염을 일으켜 성장을 방해한다. 2차 노균병에 대해선 시중에 10여 종의화학 방제제가 있지만 1차 감염 땐 마땅한 약제가 없어 일단 노균병에 걸리면 친환경 재배를 포기하거나 노균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농지로 전환해야 해 경제 손실이 불가피하다.
시는 2022년부터 2년간 처인구 백암면에 있는 한 친환경 양파 재배 농가의 농지 3000㎡(907.5평)에서 이 약재를 실증한 결과, 양파가 노균병에 걸리더라도도 정상에 가까운 70%를 수확하는 등 병해충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실증은 약재를 살포한 시험 구간과 기존 방식대로 진행한 비교구간으로 나눠 노균병 감염 여부, 생육 조사, 수확량 조사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교구간에선 다른 친환경 약재를 살포했음에도 병해충 피해가 커 중도 포기할 정도였다.
실증 시험에 참여한 농가는 “노균병이 발생했는데도 정상적으로 양파를 수확한 것은 처음”이라며 “지난해 생육기에 비가 많이 오고 이상기후로 온도가 불규칙했는데도 이 약재의 효과로 노균병 외 복합적인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실증을 통해 수확한 양파의 463개 유해성분을 검사한 결과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실증이 이미 노균병이 발생했던 농지에서 진행된 만큼 앞으로 적정 시기에 예방적 살포를 하면 1‧2차 노균병을 예방하는데 90%까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형곤 팀장은 “급식에 납품할 만큼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의 시름을 덜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약재를 개발하게 됐다”며 “하루빨리 약재가 농가에 보급되도록 특허 출원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급식을 위해 친환경 방식으로 양파를 재배하는 용인지역 농가는 28호, 재배면적은 15㏊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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