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에 쏟아진 '고향 사랑'…지난해 기부금 전국 1위

정치훈 2024. 1. 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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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군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집계 결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국회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2023 고향사랑기부제 전국 지자체별 기부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43개 지자체가 거둔 기부금 규모는 650억 원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되기 전부터 참여소통실에 고향사랑기부 전담팀을 꾸려 기부 업무를 맡았고, 현장 독려와 향우기업 방문을 통해 기부를 독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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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향우 만나 고향의 절실함 호소, 기부 홍보 이어가"
전남 담양군 고향사랑 릴레이 퍼포먼스 / 사진=담양군 제공


전남 담양군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집계 결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국회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2023 고향사랑기부제 전국 지자체별 기부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43개 지자체가 거둔 기부금 규모는 650억 원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전남 담양군은 22억 4,300만 원을 모아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고흥군이 12억 2,000만 원으로 2위, 나주시가 10억 6,000만 원 순으로 모두 전남 지역이 차지했습니다.

전국 1위를 기록한 담양군의 답례품인 '대숲맑은 담양쌀' 역시 1,207개가 팔려 전국에서 7번째로 많이 나간 답례품이 됐습니다.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되기 전부터 참여소통실에 고향사랑기부 전담팀을 꾸려 기부 업무를 맡았고, 현장 독려와 향우기업 방문을 통해 기부를 독려했습니다. 또, 담양 농·축·특산품으로 구성된 120여 개 답례품을 마련해 기부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명예 군민증도 발급해 고향 방문 시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향우를 만날 때마다 고향 발전을 위한 기부 참여를 권하고, 명절에 담양을 찾는 향우에게도 홍보를 이어갔다"며 "담양에 아낌없는 기부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담양군 공무원이 광주송정역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있다. / 사진=담양군 제공


한편, 도 단위 실적에서도 전라남도가 143억 3,000만 원으로 1위, 경상북도가 89억 9,000만 원으로 2위, 전라북도가 84억 7,000만 원으로 3위를 차지해 인구 감소지역에 많은 기부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이 살고 있는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는 제도로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금의 최대 30% 상당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고향사랑기부금법 개정안'에는 현행 500만 원인 기부 상한액을 2,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모금 방법 제한을 완화하거나 지정 기부 근거를 명문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차후 법안이 통과되면 보다 내실 있는 기부금 제도가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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