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차은우도 안 통하네…'오사개' 1%대 종영, 新 편성 실험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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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은우·박규영 조합을 내세운 MBC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1%대 시청률로 쓸쓸히 퇴장했다.
주 1회 방송은 최근 여러 방송사들이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편성 전략이지만, 줄줄이 실패로 끝나며 한계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MBC가 처음으로 주 1회 편성을 결정한 드라마인 만큼 흥행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됐고, 연출을 맡은 김대웅 감독은 시청률 10%를 목표로 한다며 높은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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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은우·박규영 조합을 내세운 MBC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1%대 시청률로 쓸쓸히 퇴장했다. 주 1회 방송은 최근 여러 방송사들이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편성 전략이지만, 줄줄이 실패로 끝나며 한계점을 보여주고 있다.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지난 10일 14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1회 시청률 2.2%로 시작한 이 작품은 2회에서 2.8%로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방송 내내 1~2%대 시청률을 오가며 고전하다 자체 최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방송가에서는 충격적인 결과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이색적인 세계관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웹툰을 드라마화한데다, 주연배우들의 원작 캐릭터 싱크로율도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방영 전 높은 기대를 받은 작품이기 때문.
출연진에 대한 호감도도 높았다. 특히 남주인공으로 발탁된 차은우 씨는 비슷한 연차의 남자배우들 사이에서 캐스팅 1순위로 손꼽히는 스타다. 소속사 내에서도 차은우 전담팀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을 만큼 높은 인기와 몸값을 자랑한다.
그러나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1%대 종영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데는 주 1회 편성이 독이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작품은 MBC가 처음으로 주 1회 편성을 결정한 드라마인 만큼 흥행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됐고, 연출을 맡은 김대웅 감독은 시청률 10%를 목표로 한다며 높은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
MBC 관계자는 "'오늘도 사랑스럽개'의 밝고 사랑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수요일 편성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향후 드라마는 금토극 편성만 고정되어 있으며 다른 요일은 유동적으로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도 사랑스럽개' 후속작은 없으며 다음 주 수요일에는 새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 재방된다.
주 1회 편성은 어려워진 제작비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던 것이 사실이다. 방송 기간을 늘린 만큼 광고를 받을 수 있었다. 방송 제작 환경을 개선해 작품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3'의 성공이 방송사들에게 편성 다각화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주 1회 편성은 업계 관계자들은 달라진 시청 패턴에 따라가지 못한 시도였다고 지적한다. 최근 몇 년 사이 OTT로 몰아보기를 하는 시청 패턴에 익숙하진 시청자들에게 주 1회 편성이 매력적으로 비치지 않았다는 것. '슬기로운 의사생활3'처럼 에피소드 형식이 아니기에 시청 흐름이 끊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2024년 드라마 제작 환경의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광고가 줄어든 주요 방송사들은 제작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드라마 블록을 없애고 있는 상황.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이 이미 제작을 완료했으나 아직 공개되지 않은 드라마는 백여 편에 달하는 상황이다.
만들어 놓은 작품부터 편성을 잡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으니 다음 제작에 대한 부담은 가중된다. 제작 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찾은 편성 대안까지 사실상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은 상황. 방송사는 또다시 편성에 대한 고민을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MBC/KBS/SBS/JTBC]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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