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속 KS' 명장과 함께할 3년…170억 FA 3人의 '증명할 시간' [부산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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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인 기다림을 끝내고 '윈나우'를 선언한 상징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변화와 실망감으로 가득했던 2023년을 뒤로 하고 더욱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3회 우승에 빛나는 명장의 계약기간은 3년.
총액 170억원의 FA 3명(유강남 노진혁 한현희)의 잔여 계약기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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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숨죽인 기다림을 끝내고 '윈나우'를 선언한 상징이었다. 하지만 첫해는 뼈아픈 실패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변화와 실망감으로 가득했던 2023년을 뒤로 하고 더욱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우승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고, 박준혁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 여전히 KBO리그 10개 구단 중 최연소 단장이 이끄는 팀이다.
김태형 감독은 오랜 러브콜의 결과였다. 이미 소문이 퍼질 대로 퍼진 상황. 부담을 안고 과감하게 결정을 내렸다.
다만 '취임 선물'은 없다. 꽉찬 샐러리캡은 2024시즌 직후 FA가 되는 구승민-김원중의 뒷문 듀오를 붙드는데도 벅차다. 향후 트레이드 등 로스터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타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력 보강이 쉽지 않다.
결국 기존 전력에서 업그레이드와 스텝업이 이뤄져야한다. 롯데가 자랑하는 신예들의 육성, 그리고 유강남과 노진혁, 한현희 같은 베테랑들의 동기부여가 절실하다. 이를 잘 아는 김태형 감독은 최고참 전준우를 주장으로 선임,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타율 2할6푼1리 10홈런 5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5의 유강남은 그나마 최근 2년간의 부진을 씻어낸 입장. 하지만 4년 80억원이란 고액의 부담감이 그를 짓누른다. 121경기 출전에 그치며 '금강불괴'의 명성에도 금이 갔다.
친절하고 때론 장난스럽지만, 야구 앞에선 누구보다도 진지한 남자다. 야구에 집중할 때의 유강남은 동료들도 쉽게 다가서지 못할 정도. 그런 그가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는 새 시즌이다.
여기에 피치클락과 ABS(자동 볼판정 시스템, 일명 로봇심판)의 압박감까지 더해졌다. 안방마님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졌다. 뒤집어 말하면 유강남으로선 포수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노진혁에겐 시련으로 가득한 1년이었다. 4년 50억원의 제안에 프랜차이즈스타였던 팀을 떠나 과감하게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타율 2할5푼7리 4홈런 51타점, OPS 0.724의 타격 성적은 2018년 주전 유격수로 올라선 이래 커리어 로우였다. 장점이던 장타력은 보여주지 못했고, 113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는 달라야한다. 롯데가 기대했던 20홈런의 장타력, 안치홍(한화)마저 빠진 내야 수비진을 이끄는 베테랑 리더의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한현희 역시 마찬가지. 인센티브 비중이 높다지만 4년 총액 40억원의 무게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6승12패 3홀드에 104이닝, 평균자책점 5.45라는 성적으론 부족하다. 최소한 데뷔 12년차 베테랑, 왕년의 홀드왕답게 5선발 또는 필승조 한자리는 꿰차야한다.
세 명 모두 비시즌 동안 이를 악물고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유강남은 타격 강화에 초점을 맞춰 강도높은 다이어트를 소화했다. 노진혁은 "김태형 감독님과 함께 하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내고 싶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한현희도 "올해는 비시즌이 딱 2주였다. 운동에만 전념했다"며 '어제와 다른 오늘'을 겨냥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3회 우승에 빛나는 명장의 계약기간은 3년. 총액 170억원의 FA 3명(유강남 노진혁 한현희)의 잔여 계약기간과 같다. 친정팀 두산을 벗어난 김태형 감독도, 세 명의 거물급 베테랑에게도 증명할 시간이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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