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포드가 하는 일은 산책, 공을 향해 걸어가는 것!"…맨유 선배의 '맹비난', "게으른가? 오만한가? 자신감 부족인가?"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스포드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폭발했다. EPL에서 17골을 터뜨렸고, 전체 경기에서 30골을 신고했다. '커리어 하이'였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맨유의 미래를 책임질 공격수로 자리를 확실히 잡았다. 연봉도 엄청나게 인상됐다. 맨유는 리그 3위,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한 시즌 반짝이었다. 맨유는 래시포드를 중심으로 팀을 꾸릴려고 했다. 그런데 래시포드는 올 시즌 거짓말처럼 추락했다. 올 시즌 리그 3골이 전부다. 핵심 공격수가 부진하자 맨유도 추락했다. 리그 8위. 게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조 꼴찌로 탈락했다. 많은 비난의 화살이 래시포드에게 몰리고 있다.
맨유는 지난 9일 영국 위건의 데이브 웰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위건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디오고 달롯과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연속골이 터졌고, 맨유는 여유롭게 32강에 안착했다.
이 경기에서 래시포드는 선발 출전해 후반 막판 교체됐다. 이번에도 래시포드가 한 일은 없었다. 그러자 맨유 출신 선배 리 샤프가 래스포드를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샤프는 1988년부터 1996년까지 맨유에서 뛴 윙어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시은 샤프는 맨유에서 EPL 우승 3회를 포함해 총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그는 영국의 '더선'을 통해 "지난 시즌 래시포드는 믿을 수 없었다. 정말 빛이 났다. 하지만 올 시즌 래시포드는 그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이다. 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건전에서 나는 래시포드를 지켜봤다. 경기가 시작된 후 3~4번 정도 공을 건드렸고, 한 번도 제대로 전력을 다해 뛰지 않았다. 래시포드는 공을 받기 위해 돌아서서 산책을 했다. 래시포드가 한 일은 단지 공을 향해 걸어가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에서 팬들이 보고 있다. 팀을 위해 할 일이 있다. 맨유는 빠른 경기를 할 필요가 있고, 더욱 힘있는 경기를 할 필요가 있다. 래시포드의 의도를 모르겠다. 게으른 것인지, 오만한 것인지, 자신감이 부족한 것인지, 무엇인지 모르겠다. 확실한 건 래시포드가 다른 선수들보다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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