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클린스만 K-log] 감독 '만류'에도 선수들이 '직접 요청'한 회복 훈련, 분위기는 프리하게

김유미 기자 2024. 1. 11.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감독은 말렸지만, 선수들이 원했다.

클린스만호가 결전지 카타르에 도착한 직후 휴식 대신 훈련을 택한 이유다.

이번 훈련은 감독이나 스태프들의 결정이 아닌 선수들의 선택과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전날 늦은 저녁 호텔에 도착했기에 클린스만 감독은 호텔 내 가벼운 실내 운동을 권했지만, 선수들이 빨리 훈련장을 보고 싶다며 훈련을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감독은 말렸지만, 선수들이 원했다. 클린스만호가 결전지 카타르에 도착한 직후 휴식 대신 훈련을 택한 이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15일 바레인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선다. 11일 오전 10시 30분(현지 시각) 카타르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카타르 현지 첫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전날 저녁 카타르에 도착해 여장을 푼 대표팀은 카타르 입성 이튿날 곧바로 회복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번 훈련은 감독이나 스태프들의 결정이 아닌 선수들의 선택과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전날 늦은 저녁 호텔에 도착했기에 클린스만 감독은 호텔 내 가벼운 실내 운동을 권했지만, 선수들이 빨리 훈련장을 보고 싶다며 훈련을 요청했다. 기대 이상의 의욕적인 모습에 클린스만 감독도 흡족해했다.

10시 20분 즈음 훈련장에 도착한 선수들은 손흥민을 필두로 피치를 밟았다. 손흥민의 "하자, 하자!"라는 말에 맞추어 훈련이 시작됐다. 선수들은 약 20분간 매트 위에서 폼롤러를 이용해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회복에 목적을 둔 훈련인 만큼, 스트레칭을 마친 선수들은 가볍게 러닝으로 몸을 풀었다. 피치를 몇 바퀴 돈 다음엔 삼삼오오 모여 공을 다루고, 가벼운 패스와 슛 연습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전반적인 훈련 분위기는 '자유로움' 그 자체였다. 진지한 전술 훈련이나 빡빡한 체력 훈련 대신 각자 하고 싶은 것들을 하는 시간. 평소 친한 선수들은 볼을 차면서도 즐겁게 깔깔대며 못 다한 이야기를 쏟아냈고, 한 편에서는 차두리 코치와 김지수가 킥 '특훈'에 나서기도 했다.

클린스만호의 카타르 현지 첫 훈련은 약 1시간 정도 만에 마무리됐다. 자발적인 훈련을 통해 좋은 분위기를 만든 대한민국은 12일부터 경기에 맞춘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글, 사진=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