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영끌족' 비명…집값 하락률 서울평균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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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양극화가 진행됐다.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로 불리는 동북권과 서남권 외곽 지역 가격이 서울 평균보다 2배 이상 하락하면서 한강벨트 지역과 강남권 등 고가 시장과의 가격 격차가 확대됐다.
송파구는 2022년엔 7.62% 하락하며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빠진 지역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2.52%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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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8.95%, 강북 -7.58%
이자상환 부담에 급매 늘어
부동산 시장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양극화가 진행됐다. 이 때문에 지난 1년간 서울에서 지역별 아파트값 격차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로 불리는 동북권과 서남권 외곽 지역 가격이 서울 평균보다 2배 이상 하락하면서 한강벨트 지역과 강남권 등 고가 시장과의 가격 격차가 확대됐다.
11일 부동산R114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2022년 말 대비 2023년 아파트값은 2.95% 하락했다. 2022년도 연간 하락폭(-1.45%)보다 낙폭이 커졌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내림세는 주로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인 동북권과 서남권 외곽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도봉구(-8.95%), 관악구(-8.56%), 강북구(-7.58%), 구로구(-7.33%), 노원구(-6.98%) 순으로 낙폭이 컸다.
반면 강남 지역은 강남구가 -1.57%, 서초구가 -2.22%를 기록하는 등 외곽 지역 대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송파구는 2022년엔 7.62% 하락하며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빠진 지역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2.52% 상승 전환했다.
이들 외곽 지역은 지난해 고금리에 따른 이자 상환 부담에 급매물이 늘면서 하락 거래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특례보금자리론 등의 종료로 지난해 4분기 거래 위축을 동반한 매매가격 하락폭이 다시 확대됐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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