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공천관리위 출범 '찐윤' 이철규도 합류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4. 1. 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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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에 친윤석열계(친윤계) 핵심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을 선임했다.

이철규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에 유임된 데 이어 공천을 관리하는 요직에도 기용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제가 우리 당 승리를 위해 (갖고 있는) 이점이 있다. 저는 이 당에 아는 사람이 없다"며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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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생·법조인 위주 인선
한동훈, 尹心 개입설 일축
정영환 위원장 "쿨하게 할것"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에 친윤석열계(친윤계) 핵심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을 선임했다. 이철규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에 유임된 데 이어 공천을 관리하는 요직에도 기용된 것이다.

1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에서 첫 현장 비대위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공관위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공관위원장으로 내정된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9명의 위원으로 공관위를 구성했다. 원내에서는 장동혁 사무총장, 이철규 의원, 이종성 의원 등이 포함됐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 인선 때와 마찬가지로 비정치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공관위원 10명 중 정 위원장을 포함해 4명이 법조인 출신이다.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유일준 법무법인 케이디에이치 대표변호사가 선임됐고 장 사무총장도 판사 출신이다. 유일준 공관위원의 경우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공관위에서 활동했고, 윤석열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이 밖에 전종학 경은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윤승주 고려대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전혜진 한양사이버대 호텔외식경영학과 교수,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 파트너 등이 공관위원으로 선임됐다.

당내에선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눈에 띈다. 이철규 의원의 합류로 공천 과정에서 대통령실 입김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날 "지금 당을 이끄는 건 저"라며 "앞으로 보시면 그런 우려들은 기우였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 위원장은 공정한 공천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당내에서도 정치권에 빚이 없는 한 위원장이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한 위원장은 "제가 우리 당 승리를 위해 (갖고 있는) 이점이 있다. 저는 이 당에 아는 사람이 없다"며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몇 선 이상은 불출마하라고 일률적으로 말할 문제는 아니다"며 "출마해서 이길 수 있는 분, 출마 명분이 있는 분들은 출마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윤심' 논란에 대해 "저를 세운 것을 보면 그런 것이 개입 안 했다고 보고 싶다"며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개인적인 그런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믿어달라. 쿨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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