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야 총선 예비후보 잇단 공약 발표

조민주 기자 2024. 1. 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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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울산 지역의 여야 각당 예비후보들이 11일 잇따라 공약과 정책 기조를 발표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허언욱 국민의힘 울산 남구 갑 예비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발전 8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형근 더불어민주당 남구 을 예비후보도 이날 회견에서 "청년 탈울산 문제를 '신(新)환경경제'로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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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언욱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예비후보. 2024.1.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제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울산 지역의 여야 각당 예비후보들이 11일 잇따라 공약과 정책 기조를 발표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허언욱 국민의힘 울산 남구 갑 예비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발전 8대 공약을 발표했다.

허 후보는 "재개발·재건축을 강력 지원하겠다"며 "노후도 기준 등 울산 재개발의 발목을 잡는 국가·지자체의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무거동·삼호동에 부·울·경 광역 중심기능을 유치하겠다"며 "상업·업무구역을 확대 신설해 쇼핑·교육·의료·문화 등 광역 일자리 기회가 창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근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 을 예비후보(가운데). 2024.1.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허 후보는 △신정~삼호 간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 △신정동 시니어 복지센터 추가 건립 △신정시장 주차장 확충 △옥동 복합문화센터 유치 △무거천 악취 제거 등도 공약했다.

김형근 더불어민주당 남구 을 예비후보도 이날 회견에서 "청년 탈울산 문제를 '신(新)환경경제'로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산업의 핵심은 에너지이고, 탄소경제 극복엔 에너지의 혁명적 변화가 필수적"이라며 "이런 혁명적 변화의 핵심에 청년이 결합되지 못하면 그 미래는 말뿐인 미래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청년과 에너지가 결합해 RE100을 달성함으로써 재성장 활력을 찾고, 고용·복지·문화가 동반 성장할 때 울산은 충분히 살 만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장우 노동당 울산 동구 예비후보. (울산시의회 제공) 2024.1.11/뉴스1

김 후보는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따른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와 주민 참여형 지원, 지자체 주도형 지원으로 울산의 모든 청년에게 청년수당을 비롯한 넉넉한 기본소득이 지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장우 노동당 동구 예비후보는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통해 "이주노동자 확대를 중단하고, 임금을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동구는 조선업 인력난으로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인력난의 이유는 지난 조선업 불황 시기에 벌어졌던 약 30%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으로 쫓겨난 숙련 노동자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기피 현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인력난 해법이라며 비숙련 이주 노동자들을 조선소 일터로 밀어 넣으려고만 한다"며 "고숙련이 필요한 조선업에서 비숙련 이주 노동자를 확대하는 정책으로는 인력난의 악순환이 결코 해소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윤종오 울산 북구 예비후보가 1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 제공) 2024.1.11/뉴스1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이주 노동자 확대 정책을 중단하고 조선업 노동자 임금을 대폭 인상하라"며 "그것만이 회복세에 들어선 경기를 타고 무너졌던 조선업을 다시 일으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진보당 울산시당 달빛어린이병원 추진본부장을 맡고 있는 윤종오 북구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달빛어린이병원법'의 국회 통과를 환영한다"며 "울산시는 달빛어린이병원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전국 66곳에서 운영 중인데 울산은 아직 1곳도 없다"며 "누구나 지방소멸을 걱정하고 출산율을 걱정하지만, 아이가 아픈데 제때 진료 받을 인프라조차 갖추지 못하면 '아이 키우기 좋은 울산'을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근거 법률이 마련됐고 울산시 조례가 제정됐으니 시는 달빛어린이병원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당 울산시당 달빛어린이병원 추진본부는 작년 12월부터 달빛어린이병원의 울산 북구 유치와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청원 서명을 진행 중이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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