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동치미까지 원샷...시원한 추적극 '시민덕희' [종합]

김연주 2024. 1. 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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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라미란이 리드하는 통쾌한 추적극, 영화 '시민덕희'가 극장가에 출격한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시민덕희'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과 박영주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점차 치밀해지는 수법으로 많은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소재로, 2016년 벌어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이날 박영주 감독은 "너무 하고 싶었던 영화다. 관객들에게 즐거운 에너지를 주고, 많이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게 큰 꿈이었다"며 "훌륭한 배우들과 스태들을 만나 행복했다.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일상에 맞닿아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감각적인 연출을 더한 '시민덕희'는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까지 현재 가장 핫한 배우들이 탁월한 연기를 펼쳐 그간의 범죄 영화들과는 다른 결의 새로운 통쾌함을 그린다.

박영주 감독은 "실제 피해자들을 만났을 때, 범죄를 당했음에도 자책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며 "이 같은 범죄의 특성을 영화에 담아 피해자가 자책을 거두고 성장할 수 있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덕희'를 연기한 라미란은 "망설임 없이 선택한 작품"이라며 "덕희를 연기하면서 고개를 들고 당당해져야겠단 생각을 했다. 인물에게 동화되는 순간이었다. 덕희는 특히 더 응원해 주고 싶은 친구였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역 후 첫 영화로 관객과 만나는 '재민' 역의 공명은 "입대 전에 찍고, 전역 후에 선보이게 돼 많이 긴장되고 떨린다"며 "어떻게 하면 사기를 잘 치는 캐릭터가 될지 감독님과 많은 논의를 거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악무도한 보이스피싱 범죄의 총책을 분한 이무생은 "역할 자체는 쉽지 않았지만, 좋은 작품에 일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며 "영화를 보면서 통쾌함을 느꼈다. 역할은 역할일 뿐이다. 영화가 잘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보이스피싱 수사를 전담한 '박형사' 역의 박병은은 "친한 지인이 실제 형사다. 곁에서 지켜보면서 형사가 느끼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체감했다"며 "그런 모습을 연기에 담으려고 했다. 감독님께서도 흔쾌히 제 의견을 반영해 주셔서 캐릭터를 만드는 데 도움을 얻었다"고 전했다. 

'시민덕희'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배우들의 앙상블이다. 특히 '덕희'를 중심으로 꾸려진 '덕벤져스'로 활약한 염혜란, 장윤주, 안은진의 티키타카는 적재적소에 웃음벨을 울린다.

'덕희'의 단짝 '봉림'을 연기한 염혜란은 캐릭터 설정상 유창한 중국어로 대사를 소화해야 했다. 이에 대해 염혜란은 "제게 중국어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이 영화를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다. 일단 죄송한 마음"이라고 겸손함을 드러내며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덕희'와 '봉림'의 직장동료이자 아이돌 가수들을 촬영하는 일명 '홈마'가 취미인 인물 '숙자'로 분한 장윤주는 "저는 거짓말을 못하는 순수한 사람인데 우리 영화 너무 재미있었다"며 "많은 분들에게 공감과 위로,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영화가 될 거 같다"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덕벤져스'의 막내 '애림' 역의 안은진은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비주얼로 등장할 것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안은진은 "사실 더 망가지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스크린으로 제 모습을 보니 다소 민망하다"며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코로나19로 개봉이 연기됐는데, 꾸준히 언니들과 만나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며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만날 때마다 에피소드가 생겼다"고 만족스러운 호흡을 언급했다.

한편, 영화 '시민덕희'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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