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요동치는 경기도의회…출마·제3지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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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출마, 정치권 제3지대 등의 영향으로 경기도의회가 요동치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가칭)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이 의원은 총선 출마 예상자로 꼽히는데, 당내 상황과 선거제 개편 등을 고려해 비례대표로 나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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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현(국힘) 의원 총선 출마 위해 사직
신당 창당도 변수…일부 도의원 고심 중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출마, 정치권 제3지대 등의 영향으로 경기도의회가 요동치고 있다. 여야동수 경기도의회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서정현(국민의힘·안산8) 전 의원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을 위한 사퇴시한 하루 전인 전날 도의원직을 사직했다.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초선 서 전 의원은 지난 8월 국민의힘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으로 인선된 바 있다.
도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사직 허가는 본회의 표결사항이지만, 폐회 중에는 의장이 할 수 있다. 염종현 의장은 서 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전날 사직을 허가했다.
당초 사직이 예상됐던 이기인(무소속·성남6) 의원은 오후 5시 현재 사직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가칭)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이 의원은 총선 출마 예상자로 꼽히는데, 당내 상황과 선거제 개편 등을 고려해 비례대표로 나갈 가능성도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이날까지 그 직을 그만둬야 하지만, 비례대표 선거에 입후보할 경우 사퇴시한은 3월11일이다. 사직하는 경우 소속기관 장에 사직원이 접수된 때에 그 직을 그만둔 것으로 보는데, 법령상 사퇴 시각이 정해있지 않아 이날 자정까지 제출하면 된다.
앞서 지난 2일 이은주(더불어민주당·화성7) 전 의원의 사직서가 도의회에서 처리됐다. 지난해 6월 별세로 공석이 된 김미정(민주당) 전 의원의 지역구 오산시제1선거구를 포함하면 78대78 여야동수였던 도의회는 76대76 여야동수가 됐다.
다음 달 29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지방의원 보궐선거는 4월10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면서 이때 여야동수가 깨질 가능성이 있다.
총선을 앞두고 우후죽순 생겨나는 '신당 창당' 움직임도 '여야동수' 도의회에 변수로 작용한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 이원욱(화성을)·조응천(남양주갑) 의원이 탈당하면서 도의원의 연쇄 탈당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역위원장이었던 두 의원과 활동해온 도의원은 4명으로, 추후 거취에 대해 고민 중이다.
더군다나 이낙연 전 대표가 이날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면서 '이낙연 신당'으로의 움직임도 예상된다. 지난 10대 의회 당시 대선을 거치며 도의회에서도 '친명(친이재명)'과 '친낙(친이낙연)'으로 계파가 나뉘었던 터라 이 전 대표를 따라 탈당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도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탈당 인사의 창당 이후 일부 도의원의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나가더라도 창당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가 될 것"이라며 "총선 출마와 제3지대 바람으로 도의회 구도 변동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이탈 가능성은 있다.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에 합류 인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기인 개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실제로 합류 의사를 타진한 의원들이 몇명 있지만, 당이 만들어진 뒤 본격적인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총선 공천 결과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합류 인사를 직접적으로 거론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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