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멕시코공장 증설" 모빌리티 부품 강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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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수 LG이노텍 대표(사진)가 멕시코 공장 증설을 공식 선언했다.
문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증설을 위해) 멕시코 공장 설계에 들어가 건물을 짓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2014년 멕시코 산후안델리오시 3만4000㎡ 용지에 공장을 지었다.
LG이노텍은 멕시코 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모여 있는 미국·캐나다를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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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카메라 모듈 등 내년 양산
자율주행센싱 세계1등 목표도
◆ CES 2024 ◆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사진)가 멕시코 공장 증설을 공식 선언했다. 멕시코 공장에서는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증설을 위해) 멕시코 공장 설계에 들어가 건물을 짓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공장 면적은 3000평인데 지난해 용지 3만평을 샀다"며 "현지 법규·전력·인력 문제를 풀고 인허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2014년 멕시코 산후안델리오시 3만4000㎡ 용지에 공장을 지었다. 이곳에서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모터, 센서 등을 생산해왔다. LG이노텍은 멕시코 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모여 있는 미국·캐나다를 겨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북미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에 문 대표는 "코로나19 기간에 광학 솔루션 사업의 매출 비중이 너무 늘어나서 그런 것"이라며 착시 효과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센싱 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등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문 대표는 "차량 카메라를 비롯해 센싱·제어 기술을 융복합한 센싱 솔루션에서도 1등 기업이 되겠다"며 "스마트폰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자율주행 분야로 확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경영 목표는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다. 작년보다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과 PC·스마트폰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LG이노텍도 소폭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장 사업은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표는 "모바일은 1년 단위로 경쟁하며 신제품 싸움을 하지만, 자동차 산업은 주기가 5년"이라면서 "성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CES에서 LG이노텍은 부스 규모를 2배 늘리며 모빌리티 사업에 방점을 찍었다. 최근 개발한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비롯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라이다(LiDAR) 등을 부스에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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