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금통위 '인상 종료'에 일제히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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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이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확인한 11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국제유가, 중동 사태 등 해외 리스크가 완화됐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이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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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이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확인한 11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227%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07%로 3.9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0bp, 3.3bp 하락해 연 3.257%, 연 3.33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240%로 1.7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1bp, 1.0bp 하락해 연 3.198%, 연 3.171%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금리 하락은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기조 '종료'가 확인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국제유가, 중동 사태 등 해외 리스크가 완화됐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이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열린 직전 회의까지 1년 가까이 금통위는 의결문 마지막에 물가·금융·성장·가계부채 등의 흐름을 변수로 들면서 항상 "(이런 요소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는 문구를 넣었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이를 삭제한 점도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성향이 크게 약화했다는 점"이라면서 "그동안 '추가 인상이냐 동결이냐'를 판가름하는 것이 초점이었다면, 앞으로는 '동결 또는 인하'로 시선이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는 기조를 시장 예상보다 오래 끌고 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금리 하락 폭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총재는 "금통위원들은 현시점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 생각한다"면서, 금통위원 의견이 아닌 사견임을 전제로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물가 경로상 2.5%를 밑돌기는 어렵고 한은 총재도 섣부른 금리 인하의 부작용을 경계한 만큼, 금리 인하 시점은 3분기로 지연될 것"으로 봤다.
※ 이 기사와 표는 연합인포맥스의 데이터를 토대로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 작성돼 편집자의 데스킹을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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