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수원 단장 "승격 위해선 선수단·프런트 모두 변해야"

안경남 기자 2024. 1. 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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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이후 처음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된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박경훈 신임 단장이 쇄신을 약속했다.

박 단장은 "수원은 지난 시즌 57골을 허용하고, 35골밖에 넣지 못했다. 강등될 수밖에 없는 기록"이라며 "공격을 보강하고 수비를 탄탄히 해야 한다. 2부리그는 활동량이 더 많다. 팀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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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감독' 염기훈에는 "승격 위한 해결책 갖고 있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수원 염기훈 감독과 박경훈 단장. (사진=수원 삼성 제공)

[화성=뉴시스]안경남 기자 = 창단 이후 처음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된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박경훈 신임 단장이 쇄신을 약속했다.

수원의 8대 단장으로 선임된 박경훈 단장은 11일 경기도 화성시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수원은 초유의 다이렉트 강등을 당했다. 그런 와중에 단장직을 맡아 걱정도 되고 고민도 많다"며 "다시 명문 구단으로 재탄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매치 93경기를 뛴 박 단장은 지도자로 변신한 뒤 제주 유나이티드, 성남FC 등을 이끌었다.

또 대한축구협회 전무와 부산 아이파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도 지냈다.

수원이 축구인 출신 단장을 데려온 건 안기헌 전 단장(2003~2010년) 이후 14년 만이다.

지도자로 다년간 경험을 쌓은 박 단장은 '초보 감독' 염기훈에게 힘을 실어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원은 용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선수단은 물론 프런트도 변해야 한다. 밖에서 봤던 구단의 문제점을 과감하게 고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인터뷰 중인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과 박경훈 단장. (사진=수원 삼성 제공)

지난 시즌 막판 감독대행을 맡았던 염기훈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 배경에는 "작년에 강등됐지만, 선수단의 문제점을 가장 잘 알고 있다. 우리 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패배감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승격을 위한 문제 해결의 명확한 방법을 알고 있다"며 "이제는 감독에게 모든 힘을 실어줘야 한다. 나는 감독으로 1, 2부를 모두 경험했다. 2부가 더 힘들 수 있다. 내가 가진 경험을 염 감독에게 잘 전달하고, 한국 축구의 자산이 되는 좋은 감독이 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선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

박 단장은 "수원은 지난 시즌 57골을 허용하고, 35골밖에 넣지 못했다. 강등될 수밖에 없는 기록"이라며 "공격을 보강하고 수비를 탄탄히 해야 한다. 2부리그는 활동량이 더 많다. 팀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 영입 등 바쁜 겨울을 보내야 하는 박 단장은 "아마도 올 시즌 수원이 2부리그에선 가장 많은 예산을 쓰는 팀이 될 것"이라며 "어디에 핵심을 두고 예산을 쓸지 감독과 잘 상의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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