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경찰청-건보공단, 불법개설 요양기관 범죄 잡는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윤희근 경찰청장,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민생 침해 보험사기 및 불법개설 요양기관 범죄 척결을 위한 금융감독원-경찰청-국민건강보험공단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2024.01.11.

금융감독원은 경찰청,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보험사기와 불법개설 요양기관 범죄 척결과 협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보험사기가 단순 개인의 일탈에서 벗어나 병원과 전문 브로커가 등장해 고도화·대형화하는 추세에 따른 조치다.

MOU를 통해 세 기관은 우선 보험사기와 불법개설 요양기관 관련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보 교류 채널과 정보 제공 방식 논의를 위해 '공·민영 공동조사 협의회'를 확대 개편해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보험사기 조사와 수사도 강화한다. 경찰 수사관, 국민건강보험 조사자 등 유관기관 직원 대상 연수프로그램을 보험협회와 협업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MOU를 통해 각 기관간 시너지가 발휘돼 보험사기와 불법개설 요양기관 범죄에 보다 신속하고 진일보한 공동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