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X길채→이무생로랑" '시민덕희', 특급 배우들의 특급 복수극[종합]

유은비 기자 2024. 1. 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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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덕희 기자간담회. ⓒ유은비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특급 배우진을 자랑하는 영화 '시민덕희'가 2024년의 통쾌한 시작을 알렸다

11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시민덕희' 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과 박영주 감독이 참석해 참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

'시민덕희'로 상업영화 데뷔를 알린 박영주 감독 "상업영화를 너무 하고 싶었다. 많은 관객분들께 즐거운 에너지를 주고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게 꿈이었는데 꿈을 이루게 돼서 기쁘다"라는 마음을 밝혔다.

라미란은 '시민덕희' 속 보이스피싱 피해자 덕희 캐릭터에 대해 "시나리오 읽고 단숨에 대본을 읽고 싶다고 생각했다. 평범하지만 용감하고 강단있는 이 인물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라고 답했다.

라미란은 평범한 캐릭터를 위해 증량을 했냐는 물음에 조용히 고개를 저으며 "지금 오히려 찌웠다. 마음은 되게 마르고 수척하고 싶었는데 실제로 다이어트에 실패한 것이다. 그게 지극히 평범한 것이라고 우기면서 촬영했다"라며 "팀원들이 좋아서 밥 먹으면서 그러다 보니까"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뱃살 좀 보이면 어때. 팀워크가 중요하다. 옆집에 그런 사람들이 있으니 그냥 웃으면서 했다"라며 "그런 게 신경 쓰이지 않게 연기하자고 했는데 신경이 쓰였네요. 실패한 거라고 생각하고 노력해 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 시민덕희 스틸. 제공|쇼박스

이어 "덕희라는 사람을 만나면서 중점을 두고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기보다는 덕희가 되고 싶었다. 통쾌함을 같이 느끼고 싶었다. 벼랑 끝에 서 있는 상황이 힘들기도 했지만, 덕희가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용기를 냈는지 생각하면 덕희가 자랑스러웠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명은 보이스피싱 가해자이자 덕희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재민 역으로 제대 후 복귀한다. 공명은 "군대 가기 전에 찍고 전역하고 선보이게 됐는데 많이 긴장되고 떨린다. 여러분과 관객분들이 올해 2024년 시작하는데 기분 좋은 마음으로 영화관에 오셔서 통쾌하고 사이다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점을 묻자 "사기를 치지만 제보하는 역할이다. 전화로 보이스피싱 사기를 쳐야 하고 전화로 제보해야하는 부분을 감독님이랑 얘기를 나누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잘 사기를 칠지 고민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시민덕희 스틸. 제공| 쇼박스
▲ \'시민덕희\' 이무생. 제공| 쇼박스

'시민덕희' 박영주 감독은 보이스피싱 총책 역할 캐스팅에 고민이 많았다며 "'봄밤'에서 나쁜 역할을 하시는 걸 봤다. 와이프 때리고 그러다가 분에 못 이겨서 손 파르르 떠는 거 보고 '어머 저런 나쁜 새끼가' 생각했다"라며 캐스팅 이유를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 감독은 "선배님은 너무 다정하시고 그런데 아우라가 남달라서 라미란 배우와 대결을 펼치면 너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총책 역을 맡은 이무생은 "총책이 힘이 없으면, 복수극을 할 때 추진력이 생길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조율했다. 너무 잘 짜인 각본처럼 마무리가 됐다는 측면에서 너무 세기만 한 총책도 아니었고, 라미란 누나랑 하면서 시너지가 잘 났던 것 같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 시민덕희 스틸. 제공| 쇼박스

염혜란은 '시민덕희'에서 조선족 봉림 역을 맡아 중국어 연기를 펼친다. 이에 대해 염혜란은 "중국어에 대해 할 말을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노량: 죽음의 바다'를 보니 닥치고 있어야겠다 (생각했다). 말이 쏙 들어갔다. 내가 한 건 '노량'에 비하면"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어려움에 대해서는 "즉흥적으로 나오는 대사들 못하는 게 답답했다. 연변 사투리, 중국어 모든 애드리브를 생각해서 준비해야 하는 게 힘들었다"라며 "그래서 아쉬움이 커서 민망하기도 하다. 앞으로는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박형사 역의 박병은은 "무책임한 형사로 시작한 게 아니고 현업으로 형사를 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랑 소주 한 잔 먹고 만남을 가끔 가질 때 만나기 되게 힘들더라. 스케줄 바쁜데도 그 형사 친구가 시간이 너무없고 업무가 많고 피곤해있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차용해서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장윤주는 '시민덕희'에서 숙자 역을 맡아 극의 분위기를 환기한다. 텐션 유지 비결을 묻자 장윤주는 "사실 제가 갑상선 저하증이 있다. 호르몬이 없는 여자다. 약을 복용한지 15년이 넘었다. 주치의가 TV에 나올 때 에너지 쓰시면 안 된다. 텐션 그렇게 쓰시면 안 된다고 나무라신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 영화에서 숙자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했는데 시나리오상에서 추진력 갑이라고 했듯이 직진하고 나오면서 분위기 환기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라고 덧붙였다.

애림 역을 맡아 라미란, 염혜란, 장윤주와 찰떡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안은진 "언니들은 리딩하고 친해져 있는 상태에서 막내로 합류하게 돼서 긴장을 많이 했다. 근데 언니들이 첫 만남부터 굉장히 편안하게 은진아 이럴 때가 아니고 이렇게 해야 한다고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긴장이 풀리면서 빠르게 친해졌다"라고 호흡에 대해 답했다.

코믹한 애림의 비주얼에 대해서는 "콘셉트 결정하는 자리에서부터 안경이 탐났다. 톡톡 튀는 역할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히려 더 망가지고 싶다 생각했다"라면서도 "영화 보니까 부끄럽더라. 그래도 이런 애림의 모습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 시민덕희 기자간담회. ⓒ유은비 기자

박영주 감독은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주목했다. 그는 "보이스피싱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를 하기로 결정하고 피해자분들, 경잘분 만나서 이야기하면서 안타까웠던 부분이 피해자가 잘못하지 않았는데 자기가 바보 같아서 당했다는 자책감을 많이 느낀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자존감 회복 과정, 일상 회복하는 과정을 그려보자고 해서 심리묘사를 그리면서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끝으로 라미란은 "영화관에 이무생로랑 보러 오세요. 그리고 '연인'의 길채 은진이, 호르몬 없는 여자 윤주, 명이, 박형사 박병은, '마스크걸' 염혜란, 그리고 다이어트에 실패한 미란이까지 꼭 보러와 주시라"라며 재치 있는 인사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영화 '시민덕희'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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