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마산해양신도시… 우선협상자, 창원시 상대 법적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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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조성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창원시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1일 현산 컨소시엄 관계자는 창원시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 감사관이 이 사업의 시행자 공모 지침서 등을 악의적으로 해석해 발표했다"며 "이 외에도 감사관이 지적한 내용 대부분이 왜곡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창원시는 5차 공모 끝에 2021년 10월 현산 컨소시엄을 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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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 박탈시 행정 소송 제기 계획
시 "감사 결과 문제없어" 재반박
경남 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조성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창원시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시가 협상 종료를 선언하고 감사를 통해 현산 컨소시엄을 ‘무자격자’라고 결론낸 데 따른 후속 조처다. 20년 넘게 표류 중인 사업이 정상화는커녕 다시 격랑 속으로 빠질 전망이다.
11일 현산 컨소시엄 관계자는 창원시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 감사관이 이 사업의 시행자 공모 지침서 등을 악의적으로 해석해 발표했다”며 “이 외에도 감사관이 지적한 내용 대부분이 왜곡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시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만약 이를 최종적으로 통보할 경우 추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시는 5차 공모 끝에 2021년 10월 현산 컨소시엄을 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시는 지난해 11월 28일 감사 발표를 통해 “현산 측이 4차 공모에서 참가 의향서를 제출한 뒤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아 1년간 입찰 참가가 제한된다”고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현산 측은 “5차 공모 전 감사관실에 참가 자격을 질의해 ‘문제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고 사업을 추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2022년 감사관이 이런 내용 소명을 요구해 법률 검토를 거쳐 관련 자료도 충분히 제출했다. 이후 8~13차 협상을 재개했기 때문에 시가 소명을 받아드린 것으로 판단했는데 이제 와서 부적격이라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산 측은 기자회견 후 감사를 주도한 감사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창원중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는 재반박 자료를 내고 “도시개발법 등을 토대로 공모지침서를 해석해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4차 공모에서 탈락한 업체와도 우선협상대상자 미선정 무효 확인 소송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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