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한 복수는 덤…'시민덕희', '믿보' 라미란 표 웃음·감동 코미디(종합)

김선우 기자 2024. 1. 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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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시민덕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영주 감독과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뻔한듯 뻔하지 않다.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긴다. 배우 라미란이 '치트키'와 함께 스크린에 돌아왔다.

24일 개봉하는 영화 '시민덕희(박영주 감독)'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

1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민덕희'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영주 감독, 배우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이 참석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시민덕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영주 감독과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시민덕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영주 감독과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시민덕희' 포스터.
'시민덕희'는 한 시민이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된 후 총책을 검거하는데 일조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 삼은 작품이다. '시민덕희'로 첫 상업영화를 연출한 박영주 감독은 "너무 하고 싶었다. 많은 관객 분들에게 즐거운 에너지를 주고 많이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게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룰 수 있게돼 기쁘다. 배우들, 스태프들 함께할 수 있어서 즐겁다. 잘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사건을 모티브 하겠다 한 계기는 피해자들, 경찰들 인터뷰 하면서 피해자들이 자신의 잘못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에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게 영화가 된다면 피해자가 자책감을 극복해 가는 과정, 성장담이 같이 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 영화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실화 같은 경우에는 사기 피해를 당하신 분이 조직원으로부터 당하고 총책을 기여한 부분까지가 실화다. 나머지 캐릭터나 사건은 극적재미와 장치를 위해 구성된 부분이 많다. 그 부분을 생각해주시면 좋을 듯 하다"고 설명했다.

박영주 감독의 마음에 내로라하는 배우들도 동참해 합심했다. 타이틀롤을 맡은 라미란은 "'시민덕희' 시나리오를 읽고 단숨에 덕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너무 평범하지만 무지 용감하고, 강단 있는 인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망설임 없이 선택한 작품이었다.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덕희라는 사람을 만나면서 중점두고 신경썼기 보다는 덕희가 되고 싶었다. 통쾌함을 같이 느끼고 싶었다. 벼랑 끝에 서 있는 내 상황이 힘들기도 했지만 덕희가 어떻게 헤쳐 나가고 용기 냈는지 생각하면, 친구가 자랑스러운 것처럼 그런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시민덕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영주 감독과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시민덕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영주 감독과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공명은 군대 전에 찍은 작품을 전역 후에 선보이게 됐다. 그는 "많이 긴장되고 떨리는 자리다. 그만큼 옆에서 그런 마음으로 영화를 봤었다. 여러분들과 관객 분들이 올해 2024년 시작하는데 기분 좋은 마음으로 영화관에 오셔서 통쾌하고 사이다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재밌게 잘 봤다"고, 꾸준히 배우로도 연기도전에 이어가고 있는 장윤주는 "극장에서 보니 너무 잘 나오고 재밌었다. 사운드의 차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래서 극장에서 봐야하는구나 싶었다. 거짓말 못하고 순수한 사람이다. 너무 재밌고, 잘 될 거 같다. 공감대와 스트레스 해소까지 줄 거 같다. 탄탄하고 완성도 있게 봤다"고 만족했다.

박 감독은 역시 캐스팅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인복이 참 많은 거 같다. 미란 선배님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생각했었다. 나도 놀랄 정도로 너무 좋았다. 혜란 선배님 같은 경우엔 원래 팬이었다. '아이 캔 스피크'라는 영화를 극장에서 봤었는데 '서운하다'는 대사를 할 때 마음이 움직인 적 있었다. 너무 멋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윤주 선배, 은진씨는 본체가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다. 사람 자체가 매력있고, 무엇보다 긍정적인 에너지이 좋다. 공명 씨는 데뷔작을 봤었는데 연기도 깨끗하게 하고 여러색깔 입혀주고 싶었다. 병은 선배는 팬이라 그 때 작품을 많이 하시다 보니 스케줄이 안됐었다. 많이 졸랐다. 무생선배는 '봄밤'이라는 역할에서 악역하는 걸 보고 총책 역할에 딱이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시민덕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영주 감독과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시민덕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영주 감독과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부드러운 이미지의 이무생이지만, '시민덕희'를 통해 악랄한 총책으로 분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무생은 "수트핏은 잘 모르겠지만 감사하다. 이 역할에 집중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이야기였다. 시민덕희가 어떻게 총책을 잡느냐, 팀 덕희가 어떻게 한팀이 돼 복수를 하느냐에 감흥을 받고 이 작품을 하게 됐다"며 "역할 자체를 놓고 보면 쉽지 않은 역할임은 분명하다. 이런 역할을 해내서 팀덕희의 복수극이 제대로 보여진다면, 어느 정도의 역할로서 잘 모나지 않게 보여진다면 그런 측면에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통쾌한 복수극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박병은도 전형적이지 않은 형사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책임한 형사로 시작한 거 아니고, 실제 친한 지인이 현업으로 형사하는 친구가 있다. 형사 친구를 만나는 게 바빴다. 항상 피곤하고 힘들어하는 모습들. 동료 후배나 형사들도 오는데 어마어마하구나 느꼈다. 박형사 역할을 할 때 항상 믹스커피를 8잔씩 먹고 집도 못들어가고 그렇더라. 전형적이지 않은 형사로 가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염혜란은 고난도의 중국어 연기도 척척 해낸다. 그는 "중국어 연기에 대해 할말을 해야겠다 싶었는데 '노량' 보고 조용히 해야겠다 싶었다. 내가 한 건 100분의 1도 안되더라"라며 "하면서 힘들었는데 가장 힘든 게 영화를 찍으면서 티키타카 하면서 즉흥적으로 나오는 대사들을 벙어리처럼 못하고 그 부분이 답답해서 미리 다 준비한 애드리브들이 많았다. 중국어도 그렇고 연변 사투리도 그렇고. 미리 준비해야하는 상황들이 힘들었다. 아쉬움이 커서 오늘 오신 중국어 선생님께 민망할 거 같다. 앞으로는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시민덕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영주 감독과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시민덕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영주 감독과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시민덕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영주 감독과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긍정과 에너지의 아이콘 장윤주 역시 적재적소에서 웃음을 안긴다. 그는 뜻밖의 'TMI'를 밝히기도. 그는 "사실 난 갑상선 저하증이 있다. 호르몬이 없는 여자다. 갑상선 저하증으로 약을 복용한지 15년이 넘었다. 의사 선생님이 'TV에서 그렇게 에너지, 텐션 쓰시면 안된다'고 항상 이야기 하신다"며 "이 영화에서 숙자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시나리오 상에서 직진하고 내가 나옴으로 해서 잠깐이지만 환기 제대로 하고 그런 마인드로 열심히 연기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연기 호평에 대해서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영화가 세번째 영화다. '베테랑', '세자매', '시민덕희'다. 오늘 영화 보신 관객 분을 화장실에서 마주쳤는데 '영화 보는 눈이 있으신 거 같다'고 하셨다. 눈물날 뻔 했다. 정말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길 바라본다"며 "'베테랑' 이후 다시 연기해야지 마음 먹기까지 6년이 걸렸다. 예전의 나였다면 또 고민했을텐데 '이제 한 번 해보자' 하고 편하게 숙자처럼 직진하면서 했던 작품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안은진 역시 미모를 내려놓고 극을 환기시키는 역할에 임했다. 그는 "역할을 준비하는데 그 선글라스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내가 가장 마지막에 합류했는데 언니들 덕분에 편하게 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쾌, 통쾌한 보이스피싱 일망타진극이 탄생했다. 극의 분위기만큼 간담회의 분위기 역시 끈끈한 팀워크가 느껴졌다. '서울의 봄', '노량: 죽음의 바다'에 '외계+인' 2부까지, 새해부터 한국영화를 필두로 극장가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소재부터 캐스팅까지, 개성으로 중무장한 '시민덕희'가 그 배턴을 이어받아 새해 다크호스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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