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외교부, ‘엑스포 예상 득표수’ 보고했지만 결과 틀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지난해 11월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 전, 외교부가 부산의 예상 득표수를 국가안보실에 보고했지만, 이는 틀린 예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조 후보자는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엑스포 개최지 표결 전, 외교부의 표 점검 보고 내용과 관련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딱 한 번 (보고를) 받았다"며 "하지만 그 예상이 틀렸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그때 (외교부 예상이) 몇 표라고, 대통령께 보고도 드렸다"며 "원(One) 팀으로 다 같이 일했고 (유치 실패의) 책임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가 보고한 구체적인 예상 득표수에 대한 질의에는 "몇 표라는 보고를 받았다는게 그렇게 중요하겠습니까"라며 "이미 사우디에 지지를 약속해, '1차 투표에서는 할 수 없고 2차 투표를 지지해 주겠노라'는 나라들이 많았던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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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