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에 6G까지…통신장비株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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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6세대(6G) 통신 기술을 내세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국내외에서 통신 업체를 대상으로 주파수 경매가 잇따른 덕에 통신장비주가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이처럼 통신장비주가 선전한 것은 삼성전자가 연초부터 6G 관련 기술에 주목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서도 정부가 주파수 경매에 나서면서 통신장비 업체에 주가 반등 기회가 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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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종목 일제히 상승세
韓美 모두 주파수 경매 나서
"올해 통신장비주 상승진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6세대(6G) 통신 기술을 내세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국내외에서 통신 업체를 대상으로 주파수 경매가 잇따른 덕에 통신장비주가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11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통신장비 관련 종목이 이례적인 급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트랜시버와 광다중화장치를 생산하는 옵티코어는 전일 종가 대비 29.97% 오른 1765원에 거래를 마쳐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날 5세대(5G) 통신용 안테나·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센서뷰는 24.58% 오른 5600원, 평판형 광집적회로(PLC) 광파워 분배기 등을 생산하는 피피아이는 9.65% 오른 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통신장비 업체 중 대장주로 꼽히는 케이엠더블유도 전일 대비 15.43% 올라 1만3990원에 도달했다.
이처럼 통신장비주가 선전한 것은 삼성전자가 연초부터 6G 관련 기술에 주목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비롯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 점검에 나섰다. 이날 회사 측은 "6G는 2025년 글로벌 표준화 절차를 시작해 2030년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이라며 "6G 기술 선점 여부가 삼성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도 정부가 주파수 경매에 나서면서 통신장비 업체에 주가 반등 기회가 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가 주파수를 공급하면 민간 사업자인 통신사가 통신장비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4.4~4.8㎓, 7.1~8.5㎓, 14.8~15.4㎓ 대역을 6G 표준 주파수로 채택한 상황에서 전 세계 통신사의 주파수 할당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통신사를 대상으로 주파수 경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현재 사업자당 100㎒에 불과한 5G 주파수 할당폭을 감안해 3.7~4.0㎓ 주파수 공급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주파수 할당 공고가 나오고, 하반기에 기존 통신 3사용 주파수 경매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2024년에는 통신장비주가 대세 상승기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과기정통부는 최근 5G 이동통신용 28㎓ 주파수를 신청한 3개 회사에 대해 '적격'으로 판정했는데, 이들 중소 업체가 실제 주파수 활용에 나서지 못한다면 대형 통신사를 대상으로 다시금 분배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에서도 최근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추가 주파수 공급을 언급한 바 있어 AT&T, 버라이즌 등 초대형 통신사를 비롯한 다수의 회사가 경매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3㎓ 대역과 더불어 4㎓, 7㎓ 대역의 주파수 할당이 추진될 예정인데 이들은 차세대 먹거리로 손꼽히는 도심항공교통(UAM)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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