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中 바깥서 더 무섭게 달린다…1위 LG엔솔과 '깻잎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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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중국 CATL이 '한끗' 차이로 1위 경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총 282.9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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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 합산 점유율 48.5%…전년비 5.4%p ↓ '과반 하회'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중국 CATL이 '한끗' 차이로 1위 경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지켰지만, CATL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11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총 282.9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성장한 78.5GWh로 1위를 유지했다. CATL은 같은 기간 86.5% 성장한 78.4GWh로 2위를 기록했다. 두 기업의 배터리 총사용량 차이는 불과 0.1GWh다. 시간이 갈수록 CATL이 격차를 따라잡으면서 이제 소수점 한자리 시장점유율로는 두 회사가 27.7% 동률을 기록했다.
SK온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성장한 30.7GWh(점유율 10.8%)로 4위를, 삼성SDI(006400)는 전년 동기보다 39.8% 성장한 28.1GWh(점유율 9.9%)로 5위를 기록했다. 3위는 28.3% 성장해 40.1GWh(점유율 14.2%)를 기록한 일본 파나소닉이다.
국내 배터리 3사 합산 배터리 사용량은 각사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의 판매 호조로 2022년 1~11월 102.5GWh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137.3GWh로 34.0% 증가했다.
다만 국내 3사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53.9%에서 48.5%로 5.4%포인트(p) 내려 과반이 무너졌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만 위용을 떨쳤던 CATL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키우면서 K-배터리를 위협하는 모양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BMW, MG,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메이저 완성차 업체 차량에 탑재된다. 최근에는 현대차 신형 코나와 기아 레이 전기차 모델에도 탑재됐다.
SNE리서치는 "CATL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은 중국 내수 시장보다 비(非)중국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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