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확산 우려
호남과 충청 이어 경기·경북까지…빠르게 확산
10km 내 가금류 114만여 마리 사육…차단 총력
[앵커]
경북 의성에 있는 대형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주로 호남과 충청 지역에서 확산하던 AI가 전국으로 퍼질 기미를 보이면서,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닭 36만여 마리를 기르는 대형 산란계 농장입니다.
출입구가 차단막으로 완전히 막혔고, 주변에선 흰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도 보입니다.
지난 9일, 이 농장에서 폐사하는 닭이 갑자기 늘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방역 당국이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H5형 고병원성 AI에 감염됐던 거로 확인됐습니다.
올겨울 들어 경북 가금농가에서 AI가 발생한 첫 사례입니다.
방역 당국은 즉시 농장 입구에 초소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기르던 닭들도 모두 살처분 하기로 했습니다.
올겨울 전국에서 고병원성 AI 29건이 확진됐는데, 대부분 호남과 충청 사례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9일 경기도 안성에 이어, 이번엔 경북까지 뚫리며 방역 당국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김철순 / 경상북도 동물방역과장 : 우리 지역이 이제 밀집 사육 지역이나, 사육 규모가 전국의 한 20% 정도 됩니다. 전국에서 달걀 생산에서 한 20%를 점유합니다. 그래서 그쪽에 지금 소독을 강화하고 있고요.]
당국은 확진된 농가 반경 10km 내 다른 농가에서도 가금류 114만여 마리를 기르는 거로 추정하고, 소독과 예찰 등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특히, 사육 중인 가금류가 폐사하거나 산란율이 떨어지는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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