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컴백 홈? 삼성전자 다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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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진에 빠졌던 삼성전자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자 대탈출을 감행했던 개미들이 새해 들어 다시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개미들은 물렸던 물량을 떨어내던 작년과 반대로 매수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최근 개인의 매수세와 반대로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그 규모는 16조1923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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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순매수 1위 반전
'블록딜 2조' 외국인이 사
지난해 부진에 빠졌던 삼성전자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자 대탈출을 감행했던 개미들이 새해 들어 다시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개미들은 물렸던 물량을 떨어내던 작년과 반대로 매수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 기간 개미들은 삼성전자를 1조3004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3898억원과 9394억원 순매도하면서 물량을 쏟아냈다.
최근 개인의 매수세와 반대로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그 규모는 16조1923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순매도 2위 종목인 SK하이닉스는 순매도 규모가 삼성전자의 4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3조910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를 익절한 개미들이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에서 주가가 떨어지자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그룹 블록딜로 외국인들의 코스피 순매수가 크게 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직후에는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3779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블록딜까지 포함한 최종 거래규모는 2조3000억원 순매수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의 블록딜 물량을 2조1412억원 사들였다. 장 마감 직후 삼성전자를 4548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블록딜 합산 거래실적은 1조6864억원 순매수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주 종목별 블록딜 매수 규모는 삼성물산 1447억원, 삼성생명 1426억원, 삼성SDI 2464억원이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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