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고무된 전라남도

[기자수첩]

전남이 고향사랑기부제 첫해인 지난해 모금 실적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이 모인 것으로 나타나 전라남도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행정안전부가 최근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지난 2023년 1년 간의 모금실적을 발표했는데 전남이 본청과 22개 시군이 합쳐진 결과를 토대로 143억 3천만 원을 모금해 전국 1위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는 전라남도가 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하기도 전인 지난 2022년 전국 최초로 전담조직인 고향사랑과를 신설하면서 행정력을 집중한 점도 있지만 담양군과 나주시, 고흥군, 영광군이 최상위 지자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모금액이 컸던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여기에 1등도 1등이지만 모금된 기부금으로 지방재정 확충과 함께 답례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효과까지 얻게 됐다.

전라남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모금 현황을 비공개하는 지자체들이 많아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웠다"면서 "행정안전부가 전국의 모금 현황을 공개하면서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한꺼번에 보상받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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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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