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이더리움"…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8%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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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했다.
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함에 따라 다음 승인 대상이 이더리움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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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5월까지 각종 암호화폐 현물 ETF 승인 결정
"승인 가능성 70%…이더리움은 이미 암묵적 승인"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했다. 다음 암호화폐 현물 ETF 승인은 이더리움이 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1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24분 기준 2580.16달러로 지난 24간 동안 8.42% 상승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엔 15.47% 뛰었다. 이는 같은 시각 비트코인의 상승률(각 0.18%, 6.69%)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함에 따라 다음 승인 대상이 이더리움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관심도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SEC는 블랙록·아크인베스트먼트·인베스코 등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해 오는 5월까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블룸버그의 ETF 전문가인 에릭 발추나스는 이들 ETF에 대한 승인 확률을 70%로 봤다.
블룸버그의 또다른 ETF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세이파르트도 지난해 10월 이더리움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ETF 등록 절차가 진행됐을 때 SEC가 상품 분류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더리움 현물 ETF를 암묵적으로 승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CFTC는 노골적으로 이더리움을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칭했다”며 규제당국이 암호화폐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짚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도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을 전하면서 ETF가 아닌 ‘상장지수상품’(ETP·Exchange Trade Product)이라고 규정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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