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2주기 추모식…“대한민국은 안전한 사회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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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이 사망한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2주기 추모식이 오늘 사고 현장에서 엄수됐다.
11일 화정아이파크 희생자가족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에는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려는 광주시·서구·지역 사회 각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희생자 6명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강기정 광주시장·김이강 서구청장·유가족 대표 등의 추모사, 추모 시 낭독 순 등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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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6명이 사망한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2주기 추모식이 오늘 사고 현장에서 엄수됐다.
11일 화정아이파크 희생자가족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에는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려는 광주시·서구·지역 사회 각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희생자 6명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강기정 광주시장·김이강 서구청장·유가족 대표 등의 추모사, 추모 시 낭독 순 등으로 이어졌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추모식 개최 1시간 전부터 철거 공사는 중단됐고, 시민 추모객을 위한 별도 분향소는 유가족 측 의사로 마련되지 않았다.
강기정 시장은 “우리 가족의 일터이자 일상의 공간이 한순간 죽음과 추모의 공간으로 변했다”면서 “무너져 내린 건물 앞에서 희생자 여섯 분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남편이자 아버지인 희생자들의 빈자리는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다”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무너진 안전·시스템·신뢰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안정호 희생자가족협의회 대표는 “과연 2년이 흐르는 동안 대한민국은 안전한 사회가 되었느냐”며 “아무도 기억하지 않으면 참사는 재발하게 된다. 이 자리에 참석한 분들께서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2년 1월 11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201동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이던 39층이 무너지면서 1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수사 결과 사고는 구조 검토 과정 없이 무단으로 공법을 변경하고, 상부층을 지지하는 동바리를 임의로 철거하는 행위가 복합적으로 얽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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