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의 '퍼스트 픽'…이선정號 CJ올리브영, 달라진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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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새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하는 등 이선정호(號) 올리브영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올리브영은 그룹 내 캐시카우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올리브영은 다가올 위기에 미리 대비해 ONLYONE 성과를 만든 사례"라며 "단순히 실적이 좋은 것뿐만 아니라 사업을 준비하고 일하는 방식이 그룹의 다른 회사도 배워야 할 모범"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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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성과 격려…올리브영, 그룹 캐시카우·핵심 계열사로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CJ올리브영이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견고한 실적과 함께 공정거래위원회 악재를 털어낸 데 따른 것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새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하는 등 이선정호(號) 올리브영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만났다. 이는 새해 첫 현장 경영 행보다.
이 회장이 계열사 현장을 방문한 건 2019년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 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를 다녀간 이후 5년 만이다. 코로나19 이후 그룹 총수의 첫 계열사 방문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을 만나 격려하고 올해 사업 계획을 점검했다. 한 시간 가량 일선 사업 부서를 직접 돌며 수백명의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성과를 거둔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돌며 향후에도 타 계열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첫 행선지로 올리브영을 택한 것은 올리브영의 성과가 그만큼 뛰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리브영은 그룹 내 캐시카우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순이익은 945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2조7971억원에 달한다. 올리브영의 매출은 2020년 1조8739억원에서 2021년 2조1192억원, 2022년 2조7809억원 등 상승곡선을 그렸다.
올리브영은 국내 중소 인디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향후 올리브영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공정위 리스크'를 해소한 영향이 크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 올리브영에 대해 납품업체에 경쟁사 행사 참여 금지 강요 등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을 이유로 과징금 18억9600만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당초 올리브영이 최대 58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시장 지배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공정위가 판단한 것.
난제로 꼽혀 온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올리브영의 상장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올리브영의 몸값은 4조~5조원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올리브영은 상장 작업에 서두르지 않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올리브영 본사 방문 당시 올리브영이 거둔 성과에 대해 '의미'를 담아 격려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올리브영은 다가올 위기에 미리 대비해 ONLYONE 성과를 만든 사례"라며 "단순히 실적이 좋은 것뿐만 아니라 사업을 준비하고 일하는 방식이 그룹의 다른 회사도 배워야 할 모범"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실적에 안주하면 반드시 위기가 오더라"라며 "지금 자세를 흩트리지 말고 ONLYONE 정신을 바탕으로 반드시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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