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관련株,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에 들썩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가상화폐 관련주가 급등했다. 코스피가 약보합(-0.07%)세로 마감했지만 이들 종목은 가상자산 시장 저변 확대에 따른 기대감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는 상한가(29.98%)까지 치솟아 전거래일 대비 1850원 오른 8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기술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 한화투자증권 등과 함께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이날 상한가(29.99%)를 썼고, 에이티넘인베스트 역시 15.43% 상승했다.
빗썸코리아 지분이 있는 티사이언티픽(20.35%)과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 위지트(29.89%), 블록체인 핀테크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7.35%) 등도 급등했다.
이 외에도 다날(8.53%), 한빛소프트(4.29%) 등 암호화폐 관련 테마에 묶인 종목까지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11종을 승인, 이르면 11일(현지시간)부터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계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올해 말까지 43만7000~132만비트코인, 현금 가치로는 최대 1000억달러(133조원) 규모의 자금이 현물 ETF에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 경우 올해 말 비트코인 가격은 10만달러(1억3200만원)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분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4만6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7% 이상 오른 수치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6291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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