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모' 30명 총선행…'엑스포' 장성민 막판 합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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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공직자 사퇴 기간이 11일로 끝나는 가운데 대통령실 전직 참모들이 대거 총선행 열차에 올라탔다.
대통령실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선에 나가기 위해 용산을 떠난 참모는 30명 이상에 달한다.
당내에서는 용산 참모들이 윤심을 등에 업고 총선판에 나왔지만 험지 대신 TK(대구·경북)·PK(부산·경남)으로 가는 것을 두고 비판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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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 대신 '윤심' 등에 업고 TK·PK행에 비판도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올해 4월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공직자 사퇴 기간이 11일로 끝나는 가운데 대통령실 전직 참모들이 대거 총선행 열차에 올라탔다.
대통령실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선에 나가기 위해 용산을 떠난 참모는 30명 이상에 달한다.
수석비서관급에서는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과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이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활발하게 지역 주민을 만나고 있다.
경기 분당을 출마가 예상되는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지난 8일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하면서 정치 행보 재개 신호를 알렸다. 안상훈 전 사회수석은 서울 강남갑 출마가 거론된다.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도 사퇴 시한에 맞춰 이날 0시를 기점으로 사직했다. 지난 20개월간 대통령실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을 전담한 장 기획관은 수도권 험지 출마도 주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비서관급을 보면 서승우 전 자치행정비서관이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리 5선을 하고 있는 충북 청주 청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 전 비서관은 비서관 중에서는 총선 출마를 가장 빠르게 공식화한 인물이기도 하다.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도 험지로 꼽히는 경기 의정부갑 출마를 준비 중이다.
비서관급에서는 경북 출마자가 다수 포진해 있다.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은 대구 북구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경북 구미을을 두고는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과 윤석열 대통령 '복심'으로 통하는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이 나란히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 8일자로 사직한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은 부산 수영구,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은 서울 출마가 거론된다.
행정관급으로 내려오면 수도권에서는 이승환 전 정무1비서관실 행정관(서울 중랑을), 권오현 전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서울 성동갑), 김성용 전 시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서울 송파병), 여명 전 시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서울 동대문갑), 김기흥 전 부대변인(인천 연수구을), 신재경 전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인천 남동갑), 김보현 전 부속실 행정관(경기 김포갑), 전지현 전 대외협력비서관실 행정관(경기 구리) 등이 있다.
대통령실에서 청년팀에 있던 김성용·여명을 비롯해 이승환 등 청년 행정관 다수가 상대적으로 판세가 불리한 지역에 뛰어들었다.
윤 대통령은 총선에 나가는 행정관들과 마지막으로 만난 자리에서 "국민 마음을 얻기 위해 열심히 해보라"고 격려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로 유명한 김인규 전 정무1비서관실 행정관은 부산 서구·동구에, 배철순 전 정무2비서관실 행정관은 경남 창원 의창구에, 조지연 전 국정메시지비서관실 행정관은 경북 경산에 나갔다.
용산 참모뿐 아니라 험지 출마에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까지 포함하면 이른바 '윤심' 출마자는 더 늘어난다.
당내에서는 용산 참모들이 윤심을 등에 업고 총선판에 나왔지만 험지 대신 TK(대구·경북)·PK(부산·경남)으로 가는 것을 두고 비판 목소리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용산 경험 자체만으로 경선에서 득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누구나 똑같이 경선을 거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각자가 또 실력을 검증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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