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해결 가능성"…인하대, 배터리 '난제 해결' 소재 개발

박소영 기자 2024. 1. 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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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는 최근 오동엽 고분자공학과 교수가 배터리의 전해질 개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동엽 인하대 고분자공학과 교수는 박제영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황성연 경희대 식물환경공학과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200ppm(약 0.02%)의 극소량만 첨가해도 액체를 단단하게 굳힐 수 있는 나노 소재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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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동엽 인하대학교 고분자공학과 교수, 박제영 서강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황성연 경희대학교 식물환경공학과 교수.(인하대 제공)2024.1.11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하대학교는 최근 오동엽 고분자공학과 교수가 배터리의 전해질 개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동엽 인하대 고분자공학과 교수는 박제영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황성연 경희대 식물환경공학과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200ppm(약 0.02%)의 극소량만 첨가해도 액체를 단단하게 굳힐 수 있는 나노 소재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전기차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화재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이 양극과 음극 사이의 이온 전달을 담당한다. 액체 전해질은 외부 충격에 노출되면 내부 소재에 물리적 손상을 줘 폭발이나 발화의 위험성이 있다.

반면 반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고체 형태로 돼 있어 쉽게 새지 않고 내부 부품에 물리적 손상을 최소화해 폭발·발화 위험이 크게 감소한다는 점에서 꿈의 배터리로 여겨진다.

반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기 위해선 고체 전해질 개발이 필요하다. 고체 전해질은 외부 충격에 강하고, 형태를 잘 유지하면서 내부 이온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고체 전해질은 액체 전해질에 고분자 물질을 첨가해 굳힌 젤을 이용해 만든다. 기존의 고체 전해질은 10% 이상의 첨가제를 포함해 내부 이온 확산 속도가 매우 낮다. 또한 첨가제 양을 줄이면 형태를 유지하지 못한다.

이번에 개발한 나노 소재관련, 고체 전해질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연구진들은 기대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또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네이처 머더리얼스(Nature Materials, IF=41.8)’에 게재됐다.

오동엽 인하대 고분자공학과 교수는 “고체 전해질뿐 아니라 인공 관절 제조와 사막 지역에서 식물을 재배하기 위한 수분 보유 재료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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