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대표, 민주당 ‘탈당 선언’…국민의힘, 공관위 구성 마무리
[앵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이 잃어 버린 정신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길에 나선다"며 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이틀째 부산·경남을 방문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발표한 공관위 인선과 관련해 공천에 이른바 '윤심'이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공정한 공천'을 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월 총선이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습니다. 포용과 통합의 김대중 정신은 실종됐습니다."]
어제 탈당한 비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의원 3명과 협력하겠다고도 했는데 이르면 14일 공동으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 거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 직전 민주당 의원 가운데 129명이 공동성명을 내는 등 탈당을 만류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어제 퇴원한 이재명 대표가 아직 당무에 복귀하지 않은 가운데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 대표 피습 사건의 수사 결과가 납득이 안 된다며 수사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관련 내용을 다 공개해 달라고 경찰에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외부 인사 6명을 포함한 10명 규모의 공천관리위 구성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친윤계 핵심으로 불리는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에 포함된 것을 두고 공천에 이른바 '윤심'이 작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에 대해 한동훈 위원장은 공정한 공천을 할 거라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것은 저입니다. 저와 공천관리위원장께서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겁니다."]
오늘 오전 부산에서 비대위 첫 현장 회의를 연 한 위원장은 '금고형 이상이 확정된 국회의원은 재판 중에 받은 세비를 반납'하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밝히면서 민주당에게 답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격차 해소'와 관련해서는 서울과 부산, 영동과 영서 등으로 세분화해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총선 이전에 실천에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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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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