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김찬 "PGA 투어 무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소니 오픈' 데뷔 전

유연상 기자 2024. 1. 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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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루키' 김찬(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전에 나선다.

김찬은 "어렸을 때부터 계속 봐왔던 대회가 '소니 오픈 인 하와이' 대회다. 선수들이 벙커를 넘기는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면서 "2년 전 운이 좋게 출전권을 받아 본 대회에 참가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PGA 투어 회원 자격으로 다시 하와이에 돌아와 대회에 참가하게 돼 더 특별하다"라고 대회 출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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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33)이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와이알라에CC'(파70·7,044야드)에서 열리는 24시즌 PGA 투어 2번째 대회인 '소니 오픈 인 하와이'(총상금 830만 달러)에서 데뷔 전을 치른다. 사진┃PGA

[STN뉴스] 유연상 기자 = '33세 루키' 김찬(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전에 나선다.

김찬은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와이알라에CC'(파70·7,044야드)에서 열리는 '소니 오픈 인 하와이'(총상금 830만 달러)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해 PGA 2부 투어인 '콘테리' 투어에서 2승을 획득하며 상금 순위 2위에 올라 올 시즌 PGA 투어에 입성했다.

김찬은 수원에서 태어나 두 살 때 부모님을 따라 하와이로 이주했다. 고등학교까지 하와이에서 성장해 실질적인 고향이 하와이다.

김찬은 "어렸을 때부터 계속 봐왔던 대회가 '소니 오픈 인 하와이' 대회다. 선수들이 벙커를 넘기는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면서 "2년 전 운이 좋게 출전권을 받아 본 대회에 참가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PGA 투어 회원 자격으로 다시 하와이에 돌아와 대회에 참가하게 돼 더 특별하다"라고 대회 출전 소감을 밝혔다.

김찬은 일본 투어에서 8년의 생활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대회 출전에 나섰다. 33세 늦은 나이로 새로운 도전과 꿈을 향해 PGA 투어에 도전장을 냈다.

'33세에 루키'로 골프 인생을 다시 출발한 김찬은 "23살에 루키가 되었다면 참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인생은 항상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는다"면서 "PGA 투어 무대를 경험하는 것이 나의 인생 목표였다. 이러한 기회는 절대 쉽게 오지 않기 때문에 루키로 불리는 거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찬은 320야드가 넘는 장타자이다. 큰 키와 장대한 체격으로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구사하며 올 시즌 PGA 투어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한편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29·CJ)가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18언더파를 기록하며 한 타 차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단독 4위에 오른 안병훈(33·CJ)도 이번 대회에서 첫 승에 도전하며 대한민국 K-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소니 오픈 인 하와이' 대회는 PGA 투어 36개 페덱스컵 정규 시즌 대회 중 2번째이며, 페덱스컵 포인트는 500점이 부여된다.

STN스포츠=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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