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울산서 민주당 이미영 전 시의회 부의장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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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울산에선 민주당 이미영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이 신당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미영 전 부의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울산에서도 신당에 합류할 인사들이 있다. 순차적으로 움직임이 있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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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울산에선 민주당 이미영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이 신당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미영 전 부의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주 중 지지자분들께 의중을 말씀드리고, 다음주 중 합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낙연 신당'에 합류한 뒤 22대 총선 울산 남구갑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8일 울산에서 열린 이 부의장의 '누구를 위해 투표할 것인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바 있다.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이낙연에게 축사를 해달라고 부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득이 될지 아닐지가 좀 헷갈리는 그런 국면 아니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미영 후보가 저를 부르더라. 이게 꼭 당신한테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니 한 번 생각해 봐라 그랬더니 '다시 생각해도 제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해서 출판기념회에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만 봐도 대단히 신념이 확실하신 분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며 "옳다고 믿는다면 손해를 봐도 그 길을 반드시 가고 마는 그런 신념의 인물이 바로 이미영이다"고 소개했다.
이미영 전 부의장은 지난 2021년 대선 국면에선 이 전 대표의 지지모임인 '신복지울산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당시 포럼에는 이 전 부의장을 비롯해 1500여 명의 지역 인사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는데, 이 가운데는 김종환 낙연포럼 울산대표, 박병석 전 울산시의회 의장, 박성진 전 남구을지역위원장 등 이번 총선 예비후보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
이낙연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울산에서도 신당에 합류할 인사들이 있다. 순차적으로 움직임이 있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민주당 시당은 지지자 이탈과 다른 인사들의 추가 탈당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내부 결속에 나섰다.
민주당 울산 총선 예비후보 10명은 전날인 1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전 대표는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막아달라는 시민의 염원을 져버렸고, 험지 울산에서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 총선 후보들에게도 큰 상처를 줬다"며 "이 전 대표는 울산시민과 민주당 총선 후보들에게 사과하고, 분열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인 이선호 울주군 예비후보를 비롯해 중구 오상택, 남구갑 손종학, 남구을 김형근·박성진, 동구 김종환·김태선·황명필, 북구 박병석·백운찬 등 10명의 예비후보가 모두 참석했다.
이선호 시당위원장은 총선 후보들의 신당 이탈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 대선 경선 때 이 전 대표가 옳다고 판단하고, 존경하고 정치적으로 같이 하려 했던 동지들도 있었다"면서도 "지금은 민주당인으로 총단결해서 승리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예비후보들이 모두 모여 기자회견을 한 것이다"고 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여야를 막론하고 총선 예비후보들이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탈당한 뒤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내다봤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은 사라지고, 폭력적인 '1인 정당'으로 변질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민주당 탈당과 함께 신당행을 택한 이 전 대표는 '원칙과상식'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 협력하기로 했다. 양당 독점 구도 타파를 위해 '이준석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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