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서 500만명 걸려 5000명 사망…"해외여행자 뎅기열 무료검사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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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해제로 해외여행이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자 정부가 공항과 항만에서 무료 검사를 확대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전국 공항과 항만의 국립검역소 13곳 전체에서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지난해 86개국에서 뎅기열 환자가 500만 명 이상 발생했고 5,000명 넘게 숨졌다.
최근 5년간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순으로 뎅기열 환자 유입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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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환자 206명…1년 새 2배 증가
코로나19 방역 해제로 해외여행이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자 정부가 공항과 항만에서 무료 검사를 확대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전국 공항과 항만의 국립검역소 13곳 전체에서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뎅기열이 지난달 1일 검역감염병으로 추가 지정된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까지는 7~11월에만 희망자를 대상으로 검사했으나 이제는 유증상자와 희망자 모두 연중 내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리면 걸린다. 5~7일 잠복기 이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아직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지난해 86개국에서 뎅기열 환자가 500만 명 이상 발생했고 5,000명 넘게 숨졌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일상 회복이 가속되면서 뎅기열 환자가 2022년 103명에서 지난해 206명으로 1년 사이 2배 증가했다. 지난해 9월에는 사업차 방글라데시를 방문했다가 뎅기열에 걸려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
뎅기열은 재감염 시 치명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유행 지역을 자주 방문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순으로 뎅기열 환자 유입이 많았다. 해당 국가 방문 중 모기에 물려 의심 증상이 생기면 입국 시 검역관에게 알리고 신속키트검사를 하는 게 좋다. 신속키트검사는 간이 검사라 양성이 나올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확인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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