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덕희' 박영주 감독 "피해자가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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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민덕희' 박영주 감독이 첫 상엽영화를 연출한 소감과 보이스피싱 피해 및 검거 실화를 모티브로 한 이번 작품에서 특별히 노력을 기울인 부분을 전했다.
박영주 감독은 "보이스피싱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를 결정하고 피해자분들과 경찰분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며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 피해자가 잘못하지 않았는데 '자신이 바보같아서 당했다'는 자책감을 많이 느끼는 게 가장 안타까웠다"며 "그래서 이야기 자체를 피해자가 자존감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중점으로 두고 표현하려 노력했다. 주변 인물들의 심리 묘사에도 중점을 두면서 중심을 놓치지 않고 잘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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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라미란을 비롯해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 박영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2016년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편 ’1킬로그램‘, 중편 ’선희와 슬기‘ 등으로 차세대 영화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영주 감독이 도전한 첫 상업 장편 영화다.
박영주 감독은 “상업영화 첫 작품인데, 너무 하고 싶었다. 사실 저는 많은 관객분들에게 즐거운 에너지를 주고 많이 웃을 수 있는 그런 영화를 만드는 게 꿈이었기 때문에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즐겁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그 피해가 자기 때문이라고 자책하는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마움을 어루만져주고 싶었고, 덕희가 자존감을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그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어했다고 강조했다.
박영주 감독은 “보이스피싱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를 결정하고 피해자분들과 경찰분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며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 피해자가 잘못하지 않았는데 ‘자신이 바보같아서 당했다’는 자책감을 많이 느끼는 게 가장 안타까웠다”며 “그래서 이야기 자체를 피해자가 자존감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중점으로 두고 표현하려 노력했다. 주변 인물들의 심리 묘사에도 중점을 두면서 중심을 놓치지 않고 잘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 이야기가 피해자가 자책감을 극복해나가는 과정, 성장담일 수도 있고 그런 부분이 같이 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 연출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실화와 허구의 균형을 분배한 과정도 전했다. 박 감독은 “실제로 사기피해를 당하신 분이 조직원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총책을 검거하는데 기여했다는 부분 외에 다른 부분들은 상상력을 발휘해 재미있게 구성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덕희‘는 오는 1월 24일 개봉한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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