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을 보면 선거전략이 읽힌다…‘균형발전’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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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로 등록한 도내 입지자들이 슬로건을 속속 발표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슬로건엔 총선 공약과 지역에 대한 비전이 담겨 있어 선거전략을 읽을 수 있다.
상수원·산림 보호 명목으로 발전에 제한을 받아온 강원특별자치도에선 인프라 구축과 인구 회복 같은 지역 균형 발전 키워드를 두고 경쟁에 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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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로 등록한 도내 입지자들이 슬로건을 속속 발표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슬로건엔 총선 공약과 지역에 대한 비전이 담겨 있어 선거전략을 읽을 수 있다. 상수원·산림 보호 명목으로 발전에 제한을 받아온 강원특별자치도에선 인프라 구축과 인구 회복 같은 지역 균형 발전 키워드를 두고 경쟁에 불이 붙었다.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 강대규(국민의힘) 변호사는 타 도시에 발전 기회를 빼앗기지 않겠다며 ‘강한 춘천’을 내세웠다. 같은 지역구 김혜란 변호사(〃)는 살고 싶은 도시 구축을 외치며 ‘춘천은 수도권 시민은 특별시민’을, 박영춘(〃)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은 이름을 본떠 ‘영원한 춘천사랑, 영원한 춘천사람, 경제 확실히 살린다’를 낙점했다.
춘천·철원·화천·양구 을에서도 북부권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정배(더불어민주당)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앞서가자! 지역 번영. 앞서 막자! 지역소멸’을, 전성(〃) 변호사는 ‘강원북부 전성시대. 전성이 열겠다’를 내걸었다. 국민의힘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은 인구 절벽 위기를 강조한 ‘인구가 경제다. 더 큰 경제 허인구’를 선택했다. 같은당 이민찬 상근부대변인은 정치 신인인 만큼 ‘새로운 미래 확실한 변화’를 택했다.
원주에선 현역 정당을 겨냥한 슬로건이 주를 이뤘다. 현재 원주 갑은 국민의힘이, 을은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갑 지역구 출마자 민주당의 정치 신인 여준성 전 대통령 사회정책비서관은 ‘바꿔야 이긴다’를, 국민의힘 권이중 변호사(을 지역구)는 ‘새바람 대혁신’을 앞세웠다. 동해·태백·삼척·정선, 홍천·횡성·영월·평창의 민주당 소속 후보자들은 공천 시점인 2월 중반까지 국민의힘을 비롯한 경쟁 후보자 상황을 보며 슬로건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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