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이낙연 민주당 탈당에 “야권 분열 초래 안돼”

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SNS. 염태영 페이스북 캡처

 

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1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에게 “지금이라도 부디 신당 창당의 걸음을 멈추고 통합의 큰길에 함께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며 만류의 뜻을 전했다.

염 전 부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그간 민주당의 수많은 당원 동지들이 이 전 대표의 탈당을 만류했지만 끝내 이런 선택을 한 것이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 열고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직격,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염 전 부지사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 무책임한 국정 운영을 멈춰 세우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엄중한 시기에 5선 국회의원에 전남지사,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와 민주당 대표까지 지낸 분께서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택한 것은 결코 동의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이 야권의 분열을 초래하고 검찰 독재 정부의 폭주를 막는 일에 전선 분열이 돼선 결코 안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이 전 대표가) 민주 회복과 통합의 길에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