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만에 60% 급등해 6층 진입한 카카오…평단 반절왔지만 행복합니다” [투자360]

2024. 1. 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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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3만원 대까지 추락했던 카카오 주가가 11일 증시에서 6만원 대를 돌파한 채 장을 마쳤다.

9개월 만에 카카오가 6만원 선을 넘어서면서 손실 구간에 물려있는 개미(소액 개인 투자자) 사이에선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담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70% 상승한 6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 주가가 6만원 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해 4월 17일(6만100원)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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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한때 3만원 대까지 추락했던 카카오 주가가 11일 증시에서 6만원 대를 돌파한 채 장을 마쳤다. 9개월 만에 카카오가 6만원 선을 넘어서면서 손실 구간에 물려있는 개미(소액 개인 투자자) 사이에선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담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70% 상승한 6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 주가가 6만원 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해 4월 17일(6만100원)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지난해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더불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 오너 리스크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지난해 11월 1일 종가 기준 주가가 3만7600원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강력한 순매수세를 바탕으로 이날 종가까지 주가가 60.85%나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외국인·기관 투자자는 각각 3429억원, 4656억원어치 카카오 주식을 순매수했다.

온라인 주식 종목 토론방 등에는 여전히 손실 구간에 놓여 있지만, 불과 두달 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때와 비교해 훨씬 더 나아진 상황에 안도하는 글이 이어졌다.

한 카카오 주주는 “지난 1년 간 열심히 물타기를 한 끝에 주당 12만원이던 평단가가 6만1700원까지 내려왔다. 성공 가즈아”란 글을 남겼다. 이 글에는 “나도 10만원대부터 물타기해서 4만9000원대까지 내려왔다”, “나랑 비슷한 상황이다. 축하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카카오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이유는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 성장주는 미래 수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가 산정되기 때문에 금리가 낮을수록 유리하다.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해 말 카카오 주가를 급격하게 하락시켰던 경영진 사법 리스크 등 악재가 대부분 소멸된 것도 주가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최근 카카오는 대대적인 쇄신 작업을 진행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지난 8일 카카오는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결성된 준신위는 카카오 공동체(그룹사) 전반의 준법경영 프로그램 정립, 준법경영 위반사항에 대한 직접 조사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외부 감시 기구다. 지난 2일에는 CA협의체를 의장 체제로 전환하고 매달 그룹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공동의장을 맡는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라는 대외환경과 경영 쇄신을 통해 매출 증가 및 비용 통제가 기대된다”며 “향후 출시할 것으로 발표한 AI(인공지능) 콘텐츠봇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상승할 것”이라며 “카카오의 주가는 당분간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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