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뮌헨도 외면한 ‘2002년생’ 드라구신, ‘풀터백’ 고민 덜어낸 토트넘…베르너 영입까지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1. 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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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바이에른 뮌헨을 외면한 남자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향한다.

토트넘의 선택은 라두 드라구신이었다.

그들에게 있어 드라구신은 최고의 카드였고 어쩌면 토트넘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영입 의지를 보였다.

한편 토트넘은 드라구신 이전에 티모 베르너와 2023-24시즌까지 임대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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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바이에른 뮌헨을 외면한 남자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향한다.

2024년 1월 이적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건 바로 토트넘 홋스퍼다. 그들은 전반기 내내 얇은 로스터에 신음했고 그 결과 상위권 유지에 실패했다. 그리고 현재 토트넘은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토트넘의 최우선 목표는 중앙 수비 보강이었다. 미키 반더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건강했을 때는 어떤 문제도 없었던 포지션이었으나 두 선수가 부상과 퇴장 징계 등 여러 문제로 이탈하자 최대 약점이 됐다.

천하의 바이에른 뮌헨을 외면한 남자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향한다. 사진=AFPBBNews=News1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등 풀백 자원들을 중앙 수비수로 배치, ‘풀터백’을 내세우는 차선책을 사용했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수비 불안을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었다.

토트넘의 선택은 라두 드라구신이었다. 그는 2002년생 젊은 나이에 이미 제노아의 주전 수비수가 된 남자다. 191cm의 장신이며 탄탄한 체격을 활용한 수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토트넘과 제노아의 드라구신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이적료 조율이 필요했지만 시간 문제로 보였다. 이때 중앙 수비수가 절실했던 또 다른 팀이 드라구신을 노렸고 결국 영입전에 참가했다. 바로 뮌헨이다.

뮌헨 역시 토트넘만큼 중앙 수비 보강이 절실했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돌아가며 부상을 당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김민재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남은 한 자리가 불안했다.

라두 드라구신은 불안한 토트넘 홋스퍼의 중앙 수비를 책임질 선수다. 사진=AFPBBNews=News1
최근 에릭 다이어 영입설까지 있을 정도로 뮌헨의 중앙 수비 보강 의지는 강했다. 그들에게 있어 드라구신은 최고의 카드였고 어쩌면 토트넘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영입 의지를 보였다. 여기에 나폴리까지 가세, 드라구신 영입전은 더욱 치열했다.

그러나 드라구신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그는 지난 10일 제노아를 더나 북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담았다. 이 모습은 제노아 지역지 부온 칼치오 투티 SNS, 그리고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에 공개됐다.

그리고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 SNS를 통해 “드라구신은 이미 토트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가 원했던 새로운 센터백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알려진 드라구신의 계약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29년 여름까지 5년간 토트넘과 함께하며 연봉은 300만 유로(한화 약 43억), 그리고 이적료는 옵션 포함 3000만 유로(한화 약 433억)다.

더불어 토트넘은 제드 스펜스를 제노아로 무상 임대 보내는 조건까지 더했다.

티모 베르너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악몽의 첼시 시절을 잊을 수 있을까.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한편 토트넘은 드라구신 이전에 티모 베르너와 2023-24시즌까지 임대 계약을 맺었다. ‘쏘니’ 손흥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 공백을 채우기 위한 카드다.

베르너는 분데스리가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공격수로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2019-20시즌에는 무려 28골을 폭발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선 성적이 좋지 않다. 첼시에서 활동했던 2시즌 동안 56경기에 출전, 10골(9도움)에 그쳤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이적 후 팀 득점을 책임졌던 손흥민의 공백까지 겹치며 공격진 보강이 절실했다. 더불어 베르너는 2023-24시즌 라이프치히에서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제대로 뛰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 성사된 계약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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